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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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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3년 연속 순유입…청년가구 64%는 ‘1인 가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25 10:19

서울시 첫 ‘청년 통계’ 발표…청년 인구 286만 명 전체 인구의 30%
최근 3년간 순유입 지속 전입 사유는 ‘직업’이 가장 많아
청년 가구 64%가 1인 가구…주거는 소형·다양화 뚜렷

서울시청 로고

▲서울시청 로고. 사진=연합뉴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청년층의 전입이 전출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가구 10곳 중 6곳은 1인 가구였다.


서울시는 24일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인구, 주거, 일자리 등을 분석한 '2023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를 처음 공개했다. 청년 인구는 약 286만 명으로, 전체 서울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청년 전체 인구는 줄고 있지만, 서울로 유입되는 청년은 늘고 있다. 순유입 규모는 2022년 3만1551명, 2023년 2만7704명, 2024년 1만5420명으로 3년 연속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2023년 기준 서울을 떠난 청년은 약 23만5000명, 들어온 청년은 약 2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입 사유는 '직업'(46.4%)이 가장 많았고, 전출 사유는 '가족'(34.9%)이 가장 많았다.


서울로의 순유입 흐름은 청년 일자리와 교육 기회, 생활 기반 시설 등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는 향후 청년층 정착을 위한 주거와 생활 인프라 정책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거 지표에선 1인 가구 비중과 소형 선호가 뚜렷했다. 2022년 기준 청년 가구는 약 120만 가구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으며, 이 중 64.5%가 1인 가구였다. 여성 비율(70.6%)은 남성(59.1%)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거주 형태도 변화가 감지됐다. 아파트(26.8%)나 단독주택(28.3%) 비중은 감소했고, 오피스텔 등 주택 외 거처 비율은 18.5%로 6년 전보다 약 7%포인트 늘었다. 청년이 소유한 주택의 44.2%는 대지면적 50㎡ 미만으로, 2016년(32.6%)보다 1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시는 전통적 주거 유형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활동 인구는 약 208만 명, 이 중 198만 명이 취업자였다.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던 고용 규모는 최근 회복세를 보였고, 청년의 58%는 법인기업에, 40% 가까이는 300인 이상 대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청년 주거, 고용, 건강 등 삶 전반을 다각도로 분석한 만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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