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교육청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 대응 방안으로 특성화고 전환 정책을 본격 추진하며, 교육혁신과 지역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횡성구과 함께 내달 11일 오전 횡성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갑천고등학교의 '강원 모빌리티 특성화고등학교(가칭)'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2028년 완공 예정인 '횡성 미래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조성과 연계해 지역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소규모 학교의 존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갑천고를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모빌리티 산업 중심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데 뜻을 모았다.
현재 갑천고는 전교생이 53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로, 학생 수 감소와 더불어 폐교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갑천중학교의 재학생도 6명 수준에 그쳐 향후 학생 수급 문제로 학교 운영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특성화고 전환은 교육적·사회적 측면에서 학교를 살릴 수 있는 전환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환 이후에는 학년당 40명씩 총 120명 규모의 특성화고로 개편되며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해진다. 교육과정은 자율주행차, 전기차, 드론, 항공, 자동화 로봇 등 첨단 모빌리티 산업 분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졸업생들은 횡성 모빌리티 산업단지 내 기업 취업 및 지역 정착을 통해 지역 활성화의 선순환을 이끌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횡성을 '이모빌리티 산업 특구'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제시한 만큼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특화 교육기반 마련은 필수 과제로 부각돼 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학교 개편을 넘어 교육, 산업, 지역이 융합하는 전략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교육청과 횡성군은 전환 과정에서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특성화고 개교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가 국가 전략산업과 연계된 특성화고로 재도약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지역과 함께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생태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 7월 1일자 지방공무원 37명 임용장 수여

▲오성배 부교육감은 23일 7월 1일자 공무원 인사발령자들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공=강원도교육청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23일 오후 본청 2층 대회의실에서 7월 1일자 지방공무원 인사발령자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임용장 수여식에는 전보 20명, 승진 14명, 파견복귀 2명 등 총 37명이 참석했다. 이번 7월 1일자 인사는 3급부터 8급까지 행정, 시설, 전산, 기록 분야 등 다양한 직렬에 걸쳐 이뤄졌다.
오성배 부교육감은 임용장을 수여하며 “새롭게 임용된 공무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도민을 위한 교육행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천교육지원청, 석화초교 2030년 3월 이전 목표…23일 사업설명회 개최

▲23일(월) 홍천여자중학교에서 석화초등학교 이전 예정지(홍천읍 갈마곡리)의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 석화초등학교는 갈마곡리 일대 약 15,000㎡ 부지에 2030년 3월 이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수학급을 포함한 19학급 규모로 조성되다.
23일 홍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향후 건축설계, 토지 보상, 공사 착공 및 이전 설립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람 홍천교육지원청은 홍천여자중학교에서 석화초등학교 이전 예정지(홍천읍 갈마곡리)의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학교 이전 사업 추진에 따른 보상 절차와 일정 등을 안내하고, 토지 소유자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교 이전 사업 개요 안내, 보상 절차와 감정평가 기준 등 보상 전반에 대한 안내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교육지원청은 오는 9월까지 최종 편입 토지를 확정하고, 이어 토지·물건 조서를 작성한 뒤, 토지 소유자와 사업시행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각각 추천하는 3개 감정평가업체로부터 감정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문선옥 교육장은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토지 소유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적기에 부지를 확보하여 2030년 3월 개교 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보상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