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역에서 생태환경 보전, 지역 문화 진흥, 균형발전 인프라 확충 등 다각도의 발전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청년 감성을 담은 전통문화 페스티벌, 미래 철도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협력에 이르기까지, 경북은 지금 '지역의 가치 재발견'을 위한 혁신의 현장에 서 있다.
◇'K-PLAY 안동 페스타', 전통과 힙의 만남… 6월 20~22일 대규모 개최

▲안동에서 펼쳐지는 'K-PLAY 안동 페스타' 포스터.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문화원이 주최하는 'K-PLAY 안동 페스타'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안동 웅부공원과 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낮엔 쿨하게, 밤엔 힙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전통 민속놀이와 MZ세대 문화를 융합한 50여 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세대와 취향을 초월한 축제로 주목받는다.
낮에는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을 현대화한 '민속어드벤처', 밤에는 막걸리 칵테일쇼, 디제잉 퍼포먼스 등 청년 감성 콘텐츠가 펼쳐진다.
또한 노국공주 선발대회, 천연염색 패션쇼 등 여성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K-여성민속한마당'은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 사례로 주목된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의 도시' 안동이 '힙한 도시'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 '굿모닝! 관사골' 로컬브랜딩 사업 본격화

▲대상지 관사골 전경. 제공-영주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 생활권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관사골 일대에서 '굿모닝! 관사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본 사업은 6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마스터플랜 수립과 거점시설 조성을 통해 '영주의 아침문화'라는 테마로 원도심의 정체성과 매력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관사4호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워크숍도 함께 운영된다.
시는 “정체성 있는 도시 브랜드 구축을 통해 청년 유입과 지역 재생을 동시에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주시의회, 성희롱·스토킹 고충심의위원회 구성

▲영주시의회는 성희롱·성폭력·스토킹 고충심의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17일 개최 했다. 제공-영주시의회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성희롱·성폭력·스토킹 고충심의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17일 개최하고, 외부 전문가 및 공무원 7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사건 발생 시 성희롱 여부 판단, 피해자 보호 조치, 2차 피해 예방 등을 담당하며, '성폭력방지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하여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김병기 의장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성군, 국내 최대 '안티드론 시험' 성공 개최… 산업 중심지 도약

▲의성군 드론비행시험센터 전경. 제공-의성군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6월 17~18일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비공개 안티드론 기술 시험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드론 테러 대응 능력 점검과 함께, 청백전 형식의 실전 통합 시험을 통해 관련 기술의 실효성과 국가 보안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정부기관, 군, 기업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시험은, 의성군이 안티드론 산업의 선도 지자체로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의성군은 향후 폐교를 활용한 '안티드론 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고정익 활주로 건설 등 산업기반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재조명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챌린지 사진. 제공 봉화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등 경북 내 지자체들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위해 연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개 시군이 연결되는 해당 철도는 총 330km, 약 7조 원 규모로, 한반도 동서 교통의 새로운 축이 될 전망이다.
지자체장 릴레이 챌린지, 특별법 발의 등 전방위적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도가 건설될 경우 경북 북부권은 1시간대 생활권으로 재편되며, 산업·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구상나무 보전 특별전 개최

▲구상나무 숲 전시 포스터. 제공-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7일부터 2026년 4월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숲 속에서 온 편지, 구상나무 이야기' 특별전시회를 연다.
해당 전시는 유한킴벌리와 공동 추진한 구상나무 보전사업(2021~2024)의 결과를 담았으며, 2030년까지 5ha 규모의 구상나무 보전숲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놓인 침엽수종 보전의 중심 기관으로, 전시를 통해 산림보전의 필요성과 협력의 중요성을 대중에 환기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