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에너지 취약계층에 최대 70만원 지원…에너지바우처 신청 접수
2025년 6800세대 대상…냉난방비 부담 덜어줄 지원책 본격 시행

▲사진=경주시청 전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냉·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2025년도 에너지바우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에너지 이용권(바우처) 형태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중에서 △세대원 특성 기준에 해당하는 가구다.
세대원 특성에는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노인, 201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등이 포함된다.
경주시는 올해 약 6800가구가 지원 대상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를 통해 가능하다.
바우처 이용기간은 오는7월 1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로, 여름과 겨울철 구분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인 가구 29만5200원 △2인 가구 40만7500원 △3인 가구 53만2700원 △4인 이상 가구 최대 70만1300원이 지급 된다.
지급된 바우처는 지정된 에너지 요금 납부 또는 연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냉난방 수요가 집중되는 여름철과 겨울철을 앞두고 시민들이 적기에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본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주관하며, 바우처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직접 지급한다.
◇포항시, NEAR 총회서 지방외교 역량 과시
7개국 31개 지방정부 참가 속 특별회원 자격 첫 외교무대 데뷔… 中 지방정부와 교류 기반 확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제15차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총회에 특별회원 도시 자격으로 참석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제15차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총회'에 특별회원 도시 자격으로 참석해 지방외교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NEAR 사무국과 랴오닝성 인민정부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7개국 31개 지방정부 및 관련 기관에서 총 109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분과위원회 보고와 정책 공유, 신규 회원 심의, 우호교류 도시 간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포항시는 지난해 9월 NEAR 특별회원 도시로 승인된 후 처음 공식적으로 총회에 참여해 지역 외교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병권 전 주중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가 명예자문대사 자격으로 대표단에 공식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자문대사는 중국 내 풍부한 외교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지방정부 고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포항시의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협력사업 가능성을 적극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산둥성과 산시성 등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과 개별 교류 상담을 통해 향후 문화·산업·관광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윤천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총회 참석은 단순한 외교행사 참여를 넘어 동북아 지방정부와의 협력채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NEAR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의 이점을 살려 글로벌 도시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NEAR 사무국이 위치한 도시로서 앞으로도 국제회의 유치, 도시 간 교류 확대, 투자·관광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남이공대, '신기방기' 프로그램 본격 가동…미래 산업 현장 체험 확대
농심 구미공장서 첫 기업탐방 진행…스마트팩토리 실무 이해도 높여

▲농심 홍보관에서 학생들이 기업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영남이공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재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현장 체험 프로그램 '신기방기(신산업기업탐방하기)'를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기방기'는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미래 산업 동향을 이해하고, 전공 분야와의 연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맞춤형 고용서비스 프로그램이다.
대학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1차 탐방에서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농심 구미공장을 방문, 참가 학생들이 전시관과 생산라인, 스마트팩토리 설비 등 주요 시설을 견학했다.
특히 자동화 설비와 지능형 생산 공정을 체험하며 식품산업의 스마트화 흐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융합기계계열 임규성 학생은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보면서 전공 수업에서 배운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취업 준비에 더욱 구체적인 방향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농심 방문을 시작으로 영남이공대는 향후 반도체, 로봇, 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 분야로 기업탐방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성금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학생들이 현장을 경험하며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전공과 산업 간 연결고리를 발견하길 바란다"며 “지역 청년 인재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APEC 앞두고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 본격화
2025 정상회의 대비 인프라 정비 총력… 관광지 재도약 발판 마련

▲육부촌 미디어아트 및 빛광장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맞아,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확정 이후, 국비·도비·시비 등 총 282억 원의 리뉴얼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핵심 사업인 야간경관 개선에는 국비 포함 18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정상회의 메인 무대가 될 보문관광단지 일원에 미디어아트와 상징 조형물, 경관 조명 등을 도입해 야간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이달 중 착수해 오는 9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상 숙소(PRC) 인근에 '골든 시티 경주' 콘셉트의 골드색 조명을 설치하고, 보문호 호반광장에는 부활과 신라 황실을 형상화한 높이 16m의 상징 조형물과 APEC 기념 3D 영상연출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경북문화관광공사 본관의 한옥 건물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되며, 단지 진입로 입구에는 '빛의 고리, 경주가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한 상징물도 설치된다.
신라교와 신평교 등 주요 교량의 경관조명도 개선되며, 보문호반길 2.3km 구간의 조명 전면 교체도 함께 이뤄진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야간조명 개선을 넘어 경주를 '빛의 도시'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무대에 경주의 야경을 선보이고,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야간경관 정비와 함께 보문단지 내 포켓공원 2곳 조성, 공중화장실 8개소 리모델링, 헬기장 진입로 및 공용주차장 정비 등 관광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신평천 징검다리 인근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전용교량이 신설되며, 산책로 옹벽 경관 개선도 병행 추진된다.
공사는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를 한층 더 매력적인 국제관광지로 탈바꿈시키고, 입주업체와의 상생 기반 마련 및 경북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청도유등제 성황리에 마무리…등불 속 자비와 평화 나눠
전통문화와 현대 콘텐츠 어우러져…청도천 일대 밝히며 군민 화합 이끌어

▲제17회 청도유등제가 지난 14일 청도군 파랑새다리 앞 강변 둔치 일원에서 군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제공=청도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17회 청도유등제가 지난 14일 청도군 파랑새다리 앞 강변 둔치 일원에서 군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도군이 주최하고 청도유등제봉행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불기 2569년을 맞아 전통 불교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불교문화 행사로, 이번 청도유등제는 그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지역 축제로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청소년 댄스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노래자랑, 다도·불화 그리기·꽃등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이 펼쳐졌다.
특히 타로·사주 상담, 인생네컷 등 현대적 콘텐츠도 함께 운영돼 전 세대의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장이 됐다.
저녁 시간에는 국선도 시범, 난타 공연에 이어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돼 청도천 일대를 환하게 밝혔다.
이어 윤태화, 이수연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행사 기간 중 운영된 유료 체험 프로그램의 수익금 일부는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청도유등제가 불교문화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종교를 넘어 마음을 나누는 화합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군민 모두가 함께 웃고 행복한 청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농촌지도자 리더십 교육 실시…지역 농업 선도 다짐
지역 농산물 브랜드 홍보 퍼포먼스도 눈길

▲지난 13일 센터 대강당에서 농촌지도자 회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농촌지도자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제공=칠곡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 센터 대강당에서 농촌지도자 회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농촌지도자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농업을 선도하는 지도자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의는 조돌연 탈무드창의평생교육원 대표가 '함께 웃는 리더, 건강한 공동체'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이어 농작업 안전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농촌지도자칠곡군연합회는 과학영농 실천, 농업후계자 육성,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농업인 학습단체로, 현재 38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특히 이날 교육 마지막 순서에는 칠곡군 대표 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피켓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장경식 칠곡군연합회장은 “이번 교육은 농촌지도자로서의 책임과 방향성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천적 리더십으로 지역 농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농촌지도자는 현장 문제 해결과 공동체 이끌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농업 현장의 역량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