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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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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앞두고 도시환경 정비 박차…“국제도시 위상 높일 기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19 14:51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내달 문화행사·도시정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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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9일 주낙영 시장 주재로 시청 알천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행사 준비 현황과 함께 6월 주요 시정 일정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달성 성과를 공유하고, APEC 붐업 조성을 위한 홍보 전략과 도심 정비사업 추진 상황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APEC 정상회의를 “국제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일 절호의 기회"로 보고,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 강화와 함께 총 336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상반기 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비사업은 행사장과 주요 관문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포장, 자전거도로 개선, 야간 경관 조명 설치 등 44건이 추진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나는 경주인이다' 친절 캠페인 영상을 비롯해 유튜브와 공중파 방송 등 온라인 콘텐츠 홍보도 병행하며 도시 브랜드 제고에 나선다.


주 시장은 “이번 APEC은 경주를 알릴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전 부서가 책임감을 갖고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6월 중 개최되는 대규모 문화행사 준비 상황도 점검됐다.


시는 △6월 5일 시민의 날 기념식 △6월 8일 'MyK Festa in 경주' △6월 13일부터15일까지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등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통·안전·관광 등 분야별 대응과 부서 간 협업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상반기 예산의 신속 집행을 위해 시설비 중심의 집행을 독려하고, 사업별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시는 불필요한 음주 문화를 지양하고,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갈등을 줄이기 위해 간부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경주시 관꼐자는 “건강하고 수평적인 공직 문화를 통해 대외 행사 준비와 시정 추진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전직 미 연방의원들, 경주 찾아 APEC 성공 기원…“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민간외교 펼쳐


주낙영 시장 “경주를 세계에 알릴 기회…국제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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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인 경주를 방문한 김창준 한미연구원 및 미국 전직 연방의원협회(FMC) 소속 인사들이 18일 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19일, 김창준 한미연구원 이사장과 미국 전직 연방의원협회(FMC) 소속 전직 의원들이 지난 18일 경주를 방문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김창준 전 의원과 FMC의 네 번째 경주 방문으로, 매년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평가받는 경주에서 민간 외교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창준 한미연구원은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민간단체다.


전 세계 정부·기업·단체들과 교류하는 FMC는 미국 전직 연방의원들의 모임으로, 김 전 의원 역시 활동 중이다.


이번 방문에는 김 전 의원을 비롯해 △존 사베인스 전 의원(민주당·메릴랜드) △비키 하츨러 전 의원(공화당·미주리) △브랜다 로렌스 전 의원(민주당·미시간) △존 캣코 전 의원(공화당·뉴욕) △앤 마리 버클 전 의원(공화당·뉴욕) △콴자 홀 전 의원(민주당·조지아) 등 전직 의원 7명과 배우자 등 총 1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경주시가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월정교와 동궁과 월지 등 신라 천년의 야경 명소를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환영행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유치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저명 인사들이 경주를 방문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주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브랜다 로렌스 전 의원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열리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주 시장은 과거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재직 중 김 전 의원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 APEC 전 '땅꺼짐' 선제 대응…보문관광단지 상·하수도관 33.93㎞ GPR 점검


정상회의 전까지 주요 구간 점검 및 보수 완료…지반 침하 사고 예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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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 보문관광단지 일대에 지하공동조사를 추진한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는 땅꺼짐 사고를 예방하고자 보문관광단지 일대를 중심으로 상·하수도관 공동(空洞) 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관경 500mm 이상의 대형 상·하수도관 총 33.93k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상수도 분야는 경주 나들목 인근 주요도로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까지 이어지는 19.23km 구간이며, 하수도 분야는 설치된 지 20년 이상 경과한 보문단지 일원의 노후 오수관로 14.7km 구간이다.


경주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장비를 투입해 지하 빈 공간 유무를 정밀 탐지한다.


탐지 중 구조적 위험이 확인될 경우 즉시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해 잠재적 사고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하안전관리계획'의 일환으로, 5월 중 용역에 착수해 APEC 정상회의 관리지역은 9월 행사가 열리기 전까지 점검과 보수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APEC 영향 지역을 우선 점검한 뒤 순차적으로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지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침하 신고는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054-760-7854, 7855), 하수관로 역류나 매설구간 침하 신고는 생활하수과(054-779-8811, 881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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