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발굴 매장유산, 모두 피난살이…왜?

▲고양특례시 전경.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지난 2018년 발굴된 도내동 구석기 유적부터 한반도 최초 재배 볍씨인 신석기 시대 가와지볍씨, 고려 공양왕릉, 조선시대 벽제관에 이르는 유산을 보유한 유서 깊은 도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비롯해 북한산성, 행주산성 등 문화유산도 고양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출토된 유물들은 고양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고양시는 특례시 중 유일하게 시립박물관이 없기 때문이다. 고양에서 출토된 매장 유산은 현재까지 6000점이 넘지만 둘 곳을 찾지 못해 대부분 국가 귀속 후 국립춘천박물관이나 대학박물관, 경기도박물관 등으로 뿔뿔이 이관됐다.
고양시는 1990년대 1기 신도시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 인구 108만인 특례시가 됐으나 지역 문화유산은 지속 소실돼 왔다. 특히 창릉신도시 개발로 출토 유산 확보, 체계적 보존관리, 학술연구 기능을 수행할 박물관 필요성은 더욱 거세게 대두됐다.
이에 고양시는 2023년 공립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공립박물관 건립을 본격 추진했다. 작년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공립박물관 건립 거버넌스 포럼을 열고 자료 수집과 관리 조례 제정, 임시수장고 조성으로 문화유산 수집에 주력했다.
고양시는 매장 유산 조사기관과 협의해 비귀속 매장 유산 350여점을 기관 위탁으로 확보했고 기증 운동과 유물 구입으로 현재까지 문화유산 총 1460여건을 수집했다.
이런 노력은 건립 관련 용역 예산 확보에 실패하며 계획 수립 단계부터 제동이 걸렸다. 고양시는 2023년 본예산부터 올해 1회 추경까지 총 7차례나 건립 관련 용역 예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고양특례시의회가 용역 예산 중복성을 이유로 내걸거나 별다른 심의 없이 번번이 삭감되며 문체부에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공립박물관 설립은 기본계획 수립부터 운영 단계까지 까다롭게 심사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야 건립비용 중 최대 40%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신청이 가능하다.
2019년 고양시는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한차례 진행했지만 이후 △건립 후보지 여건 변화 △건축비-인건비 상승 △관련 법률 변경 등으로 사전평가 심의를 위해선 현재 실정에 맞는 타당성 분석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른 특례시들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공립박물관 건립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직영 박물관 3곳을 운영 중이고, 용인시 역시 지역사 전문 박물관을 갖추고 있다. 성남시 박물관은 2023년 체험동을 우선 개관했고, 창원박물관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김용만 문화예술과 팀장은 26일 “평택시와 포항시도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 후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2단계 심사 최종 통과까지 각각 2~5년이 걸렸다. 건립 시작부터 개관까지 평균 7~10년이 걸리는 셈"이라며 “사라져가는 고양시 역사적 위상을 정립하고 고양시민이 특례시에 걸맞은 문화생활을 누리려면 박물관 설립 타당성 검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화려한 팡파르!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25일 개막식 개최.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고양국제꽃박람회가 25일 일산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 개막식 및 개막 축하 쇼를 화려하게 열며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한 공관 대사, 해외 도시 관계자 ,화훼산업 단체장, 도-시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2025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내달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5일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개회사 발표. 제공=고양특례시
28만㎡ 규모의 행사장에서 주제정원 '꿈꾸는정원'의 황금빛 판다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알록달록 티니핑 정원, 고양시민 가든쇼 등 9개 야외정원이 조성됐다.
또한 실내전시관에서 100여개 이상 국내외 신품종-우수품종과 야광장미, 레인보우 장미 등 이색식물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특별공연, 임시주차장, 행사 일정 등 세부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누리집(giff.flower.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구리시,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신청 접수…교육격차↓

▲구리시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포스터. 제공=구리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경제적 여건에 따른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저소득층 성인의 자기 계발과 자아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제1차 경기도-구리시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 접수를 이달 2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경기도-구리시 평생교육이용권은 19세 이상 구리시민이 자신의 여건, 교육 수준 등에 맞춰 자율적으로 평생학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간 35만원 이용권을 교육부-경기도-구리시가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구리시에 주소지를 둔 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77명과 등록장애인 35명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이용권 지원 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추첨하고, 등록장애인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부터 선착순으로 우선 선정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lllcard.kr/gyeonggi)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되며, 등록장애인은 보조금24 누리집(gov.kr)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구리시 평생학습과에 들러 접수하면 된다.
선정 대상자에게는 NH농협 '채움' 신용-체크카드와 연계된 전자식 이용권이 지급되며,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에 등록된 사용 기관에서 쓸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6일 “이번 사업은 시민 누구나 평생학습을 통해 자기 계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배움을 즐기고 나눌 수 있도록 평생학습 환경을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구리시 평생학습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남양주시-중국 몐양시, 경제문화 교류 협력 '시동'

▲주광덕 남양주시장-천충눠 몐양시 상무국장(오른쪽). 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5일 중국 사천성 몐양시 대표단을 공식 초청해 정약용유적지 강당에서 경제 및 문화 분야 간담회를 열고 두 도시 간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1년 체결된 우호협력의향서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 △경제-산업 분야 협력 기반 조성 △전통문화 예술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몐양시 대표단은 천충눠 상무국장을 단장으로 공무원 5명, 경제인 9명 등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오전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예방한 뒤 정약용유적지에서 남양주시 지역경제국장이 주재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남양주시와 몐양시 양측의 경제인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 소개 및 미래 비전 발표 △문화예술 교류 △경제 분야 협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남양주시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 임직원이 참석해 기업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선 남양주시의 나전칠기와 몐양시의 짚-대나무 공예 소개가 이뤄졌으며, 창족(羌族) 전통 가무 공연이 이어졌다.

▲남양주시-중국 사천성 몐양시 대표단 25일 정약용유적지 강당에서 간담회 개최. 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는 한국 전통 자개 공예 예술성을, 몐양시는 중국 베이촨 창족의 민족예술을 선보이며 전통과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간담회 종료 후 대표단은 실학박물관과 정약용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며 남양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주광덕 시장은 간담회에서 “몐양시 대표단 방문은 서로의 가능성과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경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양 도시의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청신호'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조감도. 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도 투자협약을 가결해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 공동투자 협약안'이 6개 시 시의회에서 모두 통과됐다. 이로써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여부에 대한 불투명성이 해소됐다.
협약안은 건립 사업비 분담안(균등 10%, 인구비례 90%)과 공동투자-공동운영 원칙을 담고 있다.
건립 사업비는 연차별로 분납하고 사업비와 수입금 정산 항목을 별도로 두어 건립 과정은 물론 시설 운영에도 사업 투명성을 높였다.
사업비는 특별회계를 설치 운용하고 협약서 체결은 6개 시 실무협의체 회의를 통해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며 특별회계를 먼저 설치한 이후 체결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원정 화장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023년 1800명 수준이던 양주시 화장자 수는 2040년 3500명, 2060년 4900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원정-오후 시간 화장으로 시간-경제적 불편이 더욱 증대되는 것이다.
독감이 유행하던 올해 1월 셋째 주의 경기도 3일차 화장률은 11.2%로 급감했으며 대구시와 대전시 화장시설에선 관외자 화장을 일시 중지했다.
한편 방성1리 부지를 대체할 대안부지 제안에 대해서도 양주시는 입지타당성 조사를 거쳐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입로 여건, 개발 경제성, 법적-행정적 제약 여부, 관련 기관과 협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성1리 부지보다 더 나은 부지가 있다면 적극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 파주시 연풍정원, 환경정비-골목상권 활성화 선도

▲파주시 연풍리 마을공유식당 '연풍정원'. 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파주읍 연풍리 문화거리에 마을공유식당 '연풍정원'이 공식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풍정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한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조성 프로젝트'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인 '연풍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주민이 힘을 모아 설립한 '연풍다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연풍다움)'이 주도해 개장했다.
연풍다움은 연풍리 문화거리 등 기존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2023년과 2024년 경기관광공사 주관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활성화' 공모사업을 추진하며 연풍정원 개관을 위해 노력했다.
연풍다움은 연풍정원이 앞으로 주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사랑방이 되고, 문화거리의 공방과 함께 연풍리를 찾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인배 파주시 균형개발과장은 “오랜 노력 끝에 연풍정원 개관이란 결실을 이뤄낸 연풍다움에 축하인사를 드린다"며 “연풍리 골목상권과 문화거리가 더욱 활성화돼 지역 상권 회복의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풍다움은 공유식당 운영과 함께 연풍정원 환경 정비 등 각종 용역을 수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