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은행 앞.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엄 사태 직후 사흘 동안 금융주를 7100억원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인 자금 이탈로 금융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재무건전성 및 주주 환원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 금융주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고 있다. 금융업이 현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힌 만큼, 비상계엄 사태로 시작된 정치 불확실성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것으로 해석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총 1조8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업종을 주로 팔아치웠다. 외인들의 금융주 순매도는 지난 4일 2551억원, 5일 2786억원, 6일 1759억원 등으로 총 7096억원에 달했다. 금융업종 순매도가 이틀 연속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업종 지분율도 3일 37.19%에서 6일 36.12%로 1.07%포인트(p) 줄었다. 이는 전체 2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감소폭이 두 번째 큰 것은 보험업종(-0.60%p)이었다. 보험과 함께 금융업의 일종인 증권업의 감소폭은 -0.26%p에 달한다. 동 기간 코스피 시장 외국인 지분율 감소폭이 -0.05%p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인의 금융업 투자 기피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이다.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도 눈에 띄게 줄었다. KB금융은 지난 3일 78.14%에서 6일 77.19%로, 신한지주는 61.09%에서 60.62%로, 하나금융지주는 68.29%에서 68.14%로, 우리금융지주는 46.11%에서 45.84%로 각각 감소했다.
외인 자본이 빠져나가며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1%p가량 감소한 KB금융의 주가는 사흘 동안 15.7% 하락했다. 신한지주(-9.0%), 하나금융지주(-7.9%), 우리금융지주(-5.9%)도 각각 하락했다.
국내 금융지주는 타 업종 주요 대기업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이탈에 따른 부작용도 큰 모습이다. 이에 대해 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변동성이 확대돼 금융업종의 재무 악화 우려가 커졌고, 주주 환원도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향후 탄력을 받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 금융업종에서의 외인 이탈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금융주들의 단기적인 하락을 재진입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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