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희망자가 채용공고 현황판을 보고 있다.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가 처음 600만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처음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18일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는 26만8000가구 늘어난 611만5000가구로 처음 600만가구를 돌파했다. 작년 여성 취업 시장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2%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가 1268만7000가구로 전년보다 4000가구 줄었다. 유배우 가구가 감소한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맞벌이 가구 중 동거 맞벌이 가구는 530만2000가구로 17만8000가구 늘었다.
비동거 맞벌이는 81만2000가구로 9만1000가구 늘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주말 부부' 등으로 같이 살지 않으면서 수입 활동을 하는 부부가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비동거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3%로 1.0%p 증가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는 409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만6000가구 감소했다.
이중 맞벌이 가구는 232만6000가구로 12만9000가구 늘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6.8%로 역대 최대였다.
막내 자녀의 연령별로 보면 6세 이하인 경우 맞벌이를 하는 비중이 51.5%로 처음 50%를 넘어섰다. 자녀가 어린 경우에도 맞벌이하는 부부가 늘고 있는 것이다.
7∼12세는 58.6%, 13∼17세는 62.6%가 맞벌이를 해 자녀 연령이 올라갈수록 맞벌이하는 비중이 늘었다.
자녀 수별로 보면 1명인 경우 맞벌이 비중이 57.2%, 2명일 때 맞벌이 비중은 57.0%였다.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 맞벌이 비중은 53.1%로 2명 이하일 때보다 낮았다.
작년 하반기 1인 가구는 738만8000가구로 이중 취업한 가구는 467만5000가구였다. 전년보다 12만 가구 늘었다.
1인 가구 중 취업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3%로 0.2%포인트(p) 상승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5년 이후 역대 최대다.
1인 취업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109만가구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가구가 106만6000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9만7000가구 늘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만가구를 웃돌았다.
60세 이상 1인 가구 중 취업한 가구 비중도 39.5%로 1.7%p 상승했다.
1인 취업 가구 중 임금근로자 가구는 373만4000가구로 전년보다 6만5000가구 늘었다.
임금 구간별로 보면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중이 11.1%로 전년보다 0.4%p 늘었다. 임금근로자인 1인 가구 10가구 중 1가구는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한다는 의미다.
작년 취업 호조 속에서 단기로 일하는 근로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자 가운데 40.8%가 월급 100만원 미만으로 다른 임금 구간보다 비중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의 36.0%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의 30.4%가 월급 100만원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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