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0일(토)



[영상] 석유·가스 시추 기대감에 들뜬 대한민국…윤 대통령 “시추승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7 08:55

[에경브리핑] 석유·가스 시추 기대감에 들뜬 대한민국…윤 대통령 “시추승인"


4일 정부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에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됐을 것으로 보이는 경북 포항 영일만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 가스전 후보지에 대왕고래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 2022년 조직된 석유공사의 '광개토 프로젝트팀'은 지진파와 슈퍼컴퓨터 등을 활용해 동해 탐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지난해 2월 세계적인 심해 탐사 기술 평가 기업인 액트지오사에 의뢰했다. 지난해 12월 액트지오에서 보내온 보고서에는 석유·가스 부존량 최대 140억배럴이란 엄청난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적인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철저한 보안하에 진행해 온 프로젝트의 윤곽이 세상에 드러났다.



[영상 스크립트 전문]


4일 정부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에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됐을 것으로 보이는 경북 포항 영일만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가스전 후보지에 대왕고래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석유공사의 '광개토 프로젝트'팀의 성과로 알려졌는데요.


지진파와 수퍼컴퓨터 등을 활용해 동해 탐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지난해 2월 세계적인 심해 탐사 기술 평가 기업인 액트지오사에 의뢰한 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경 석유·가스 부존량 최대 140억배럴"이란 엄청난 결과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적인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철저한 보안하에 붙여졌던 프로젝트의 윤곽이 이렇게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밝힌 석유·가스 부존량 140억 배럴은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15위권에 이르는 엄청난 양인데요.


미국 에너지관리청(EIA)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브라질의 가채 석유 매장량은 129억9900만 배럴로 영일만 앞바다의 매장량이 실제 140억 배럴 규모로 확인되면 한국은 브라질을 제치고 15위권의 산유국에 등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언급된 140억 배럴은 석유와 가스를 모두 포함한 추정량인 만큼 추후 실제 탐사 시추가 진행되면 보다 구체적인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으로 판단된다"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 같은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 발표에 이어 이번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삼성전자 시가 총액(약 450조원)의 5배에 이른다고 전했는데요.


이날 정부의 발표에 시민들은 한국의 오랜 꿈인 '산유국'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과 박정희 대통령이 1976년 1월에도 포항 영일만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지만 1년 만에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던 사례를 들어 국면 전환용 발표가 아니냐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자료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정부가 밝힌 개발 성공률은 20%, 이는 석유·가스 개발 사업 분야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는 수치인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성공 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동해 심해 물리탐사 결과를 미국의 액트지오에 맡겨 결과를 받아보니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은 것이고, 실제 부존 여부는 시추를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며 “시추 전까지는 석유·가스가 있다거나 없다고 할 수 없는 단계"라고 설명했는데요.


정부의 조심스러운 입장과는 달리 주식시장은 시추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대성에너지, 한국석유, 흥구석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SK가스(6.72%), SK이노베이션(6.30%), S-Oil(2.63%) 등 석유‧가스 관련주와 동양철관 등 강관주에도 투심이 몰렸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1차 탐사 시추에 착수해 1차 시추에서 개발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더라도 최소 5차에 걸쳐 부존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전문 시추 기업에 맡겨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후 유전과 가스전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국내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제 탐사시추를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추후 절차를 보면서 차분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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