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비서실장 교체 행사에 참석해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이관섭 전임 비서실장을 보며 박수 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대통령 비서실장 이·취임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행사에 윤 대통령과 이관섭 전 비서실장,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과제들을 많이 남겨두고 떠나 죄송스럽지만, 우리가 추진했던 여러 개혁 과제들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간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총선 패배에도 국정 기조 전환보다 소통 강화에 방점을 찍은 정부 입장을 거듭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 비서실장도 취임 인사에서 최근 상황을 의식한 듯 “사(私)는 멀리하고 공심(公心)만 가지고 임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실장은 지난 11일 4·10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전날 이 전 실장 후임으로 국민의힘 5선 의원 정치인인 정 비서실장을 지명했다.
인사말 뒤에는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따뜻한 손은 이 전 실장이 단장을 맡은 비서실 직원들 합창단이다.
합창단은 윤 대통령이 올해 설 인사에서 직접 불렀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이 전 실장 애창곡인 '마이 웨이'(My way)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이후 떠나는 이 전 실장을 청사 밖 차량까지 배웅했다.
대통려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전 실장이 탑승하는 차량 문을 직접 여닫아주며 차가 멀어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 모습에 “(총선 참패 탓) 의기소침해 있을 줄 알았는데, 대통령실에 와서 보니 당당한 모습에 놀랐다. 이런 것이 리더의 모습이라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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