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 내 현대로템 부스
현대로템이 오는 8일(현지시각)까지 닷새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 국방부와 방사청 및 국영 방산업체 SAMI가 공동 주최한다. 총 45개국 75개 업체가 지상무기체계와 우주 국방 등에 이르는 기술도 교류한다.
현대로템은 중동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디펜스 드론과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도 전시한다.
무인 무기체계는 전 세계적인 병력 자원 감소로 주목 받는 분야로 자율주행·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로 병력 피해도 줄일 수 있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은 부상병·탄약·군장 이송이 가능하고 감시정찰 임무 등도 수행한다. 고속충전장치와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한 것도 특징으로 이번에 전시된 모델에는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가 장착된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빌리티·전동화시스템·자율주행·AI를 비롯한 분야에서 협업하는 등 다목적 무인차량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에는 △화생방 정찰 △지뢰탐지 △드론 무인차량 △무인중전투차량 등으로 플랫폼 계열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디펜스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으로 LIG넥스원의 안티드론시스템이 적용된다. 자율주행과 원격주행도 가능하다.
수출형 K-2 전차(K2EX) 및 계열전차도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모델이 부스에 배치됐다. 무인포탑과 현궁 탑재 등 개선된 방호성능과 수상추진 능력을 갖춘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공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육군 현행 작전 및 다양한 전투실험과 시범운용에 투입되며 성능과 기술력을 공인 받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의 우수한 무인 체계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