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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작년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이 허용된 후 상장일 주가가 강세를 띤 공모주 중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급락하는 경우가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장일 공모주 투자를 결정한 투자자들의 단기 손해가 클 것으로 보여, 한국거래소가 투자 과열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거래소 측은 개인의 투자 판단을 모두 막을 수 없으며, 오히려 가격 형성 기능 측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2일~26일) 중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했던 현대힘스·우진엔텍 모두 하한가를 기록한 채 장을 마쳤다. 이 두 종목은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한 바 있다. 우진엠텍의 경우 24일 상장해 26일까지 주가가 강세가 이어졌다.
이들 2개사뿐 아니라 작년 6월 26일 한국거래소가 공모주 상한가 규정을 완화한 후 대부분의 공모주가 상장 당일 주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현재까지 ‘따따블’을 기록한 종목은 현대힘스·우진엔텍을 포함해 DS단석·LS머트리얼즈·케이엔에스 등 5개사다. 이 중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우진엔텍과 LS머트리얼즈를 제외한 종목 모두 상장일 주가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른 종목들도 마찬가지였다. ‘따따블’ 종목 외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14개사 중 당시 주가 수준을 유지하는 종목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필에너지·블루엠텍·시큐레터 등은 아예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공모주들의 주가 하락은 상장 이후 단기간 내 급격히 시작되는 경향을 보였다. 작년 6월 26일 이후 이달 23일까지 상장한 77개 종목 중 52개 종목이 상장 후 1주일 새 상장 당일 종가를 밑도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그린리소스, 교보14호스팩 등 일부 종목들은 절반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상장 초기 ‘추종 매수’ 등 공모주 투자를 감행했다가 큰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기업공개(IPO) 기업이 늘면서 향후 이같은 양상이 가속화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의 규제 완화가 새내기주 투자 과열을 부추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주식 매매에 도입된 상·하한가 제도나 이전에 있던 ‘따상’ 역시 주가가 과도하게 변동했을 때 투자자들의 ‘패닉 바이·셀’을 막고, 나아가 시장 전체가 시스템 충격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다. 그런 만큼 ‘따따블’을 허용한 것이 투자자들의 단기 손실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한국거래소 측에서는 이와 정반대 입장을 보인다. 과거 ‘따상’만이 허용되던 시기에는 매도 주문이 체결되지 않아 수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가격 형성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상한가를 열어놓은 만큼 주가가 과열됐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시기가 빨라져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주가 급등락에 따른 투자 손실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의 심리까지 거래소가 룰을 정할 수는 없고, 각 투자자가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며 "효율적인 시장일수록 빠른 시간에 적정 가격을 찾아가야 하는 만큼, 시장 성숙도에 따라 오히려 상·하한가 제도도 폐지될 수 있는 것"고 밝혔다.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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