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양성모

paperkiller@ekn.kr

양성모기자 기사모음




2024 ETF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은 ‘안정성’과 ‘성장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23 14:43
etf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새해 들어 증시가 변동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중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둔화 등 다양한 변수가 산적해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리 인하’와 ‘경제회복’ 등 주요 이슈를 고려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다면 변동성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말 대비 지난 22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7.69%(205.46포인트)가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라 당분간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지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미국 등 선거 후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새로운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는 안정을 유지하면서 현금흐름과 시장 성장에 따른 ETF를 고루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월배당 ETF, 주식형 ETF, 채권형 ETF, 현금성 자산을 아우른 포트폴리오다.

변동성 시장에서 고려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월배당 ETF’다. 매월 꾸준하게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상품이다. 최근에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얻은 프리미엄을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한다.

2023년 연간 분배율 1위는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100% 사용해 월 1%대의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는 해당 ETF는 국내 대표 고배당 ETF로 자리잡았다. 미국배당다우존스(SCHD) 지수를 추종하면서 옵션 비중을 40% 내외로 설정해 배당을 늘린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도 인기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매월 중순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까지 새롭게 등장했다. 이를 활용하면 배당 주기를 월 2회, 격주로 설정하는 월배당 ETF 포트폴리오도 가능해졌다.

올해는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움직임까지 본격화된다면 미국테크TOP10 기업 투자하는 ‘TIGER미국테크TOP10INDXX ETF’, ‘TIGER 미국테크TOP10(H) ETF’ 등은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는 반도체 ETF다. 올해 미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된다면 반도체 수출 개선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까지 성장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큰 수혜가 예상된다. AI 반도체 핵심공정 기술을 갖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Fn반도체TOP10 ETF’ 등 반도체 투자 ETF라면 중장기적인 반도체 산업 성장에 함께할 수 있다.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볼 때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에서 채권형 ETF도 빼놓을 순 없다.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장기채 ETF, 고금리 환경에서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도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장기채권 대비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상품으로 여겨진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일반 채권처럼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다. 투자자는 만기까지 보유 시 투자 시점에 예상했던 만기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고, 시장 금리 변화에 따라 중도에 추가 매수하거나 매도해 차익실현을 할 수도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TIGER 25-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와 ‘TIGER 24-12금융채(AA-이상) ETF’가 있다. 연평균 기대수익률(YTM)은 4% 내외로, 매일 변동되는 수익률은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을 현금성 자산으로 두고 싶은 투자자라면 ‘금리추종형’ ETF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순자산 기준 국내 최대 ETF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매일 고시되는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금리형 ETF다.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다. 올해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고금리 환경을 누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연 3%대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단 하루만 투자해도 수익이 난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는 "올해 주요한 이슈는 금리인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인컴수익이 발생하는 투자대상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알파수익도 놓칠 수 없기에 미국을 중심으로한 빅테크 투자를 함께 추천한다"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