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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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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회복 조짐 점차 확대…소비 둔화·투자 부진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2 11:20

기재부,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물가 상승 둔화에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부산항 신선대부두 컨테이너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의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등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진단도 유지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 따르면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데서 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작년 7월까지 ‘경기 둔화’라는 진단을 내린 데 이어 8월부터 ‘경기 둔화 완화’라고 평가하는 등 한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을 보여왔다.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점이 정부 진단의 핵심 근거가 되고 있다. 월간 수출은 지난달까지 석 달째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이달 1∼10일 중국으로의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수출은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달에 이어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를 언급했다.

대면 소비 등이 반영된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해 두 달째 줄었다.

재화소비를 보여주는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반등했지만 1년 전보다는 0.3%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기준 작년 2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소매판매의 경우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이 긍정적 요인이지만 국산 승용차의 내수 판매량과 할인점 매출액이 감소한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4.1% 감소했다. 건설수주도 감소해 향후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을 예고했다.

정부는 최근 물가 상승세에 대해 ‘지속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3.2%로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낮아졌다.

정부는 올해 물가 상승세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잠재 위험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언급했다. 최근 태영건설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부동산 PF 등 잠재 위험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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