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나광호

spero1225@ekn.kr

나광호기자 기사모음




"한국,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서 기회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7 08:30

한경협, 전문가 좌담회 개최…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회장 등 참석

한경협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지난달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이 탄력을 받는 가운데 한국이 보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IPEF 협상이 경제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민·관이 협력해 한국이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디지털 인프라 및 인적자원 개발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 아젠다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면 협상의 구도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발언했다.

IPEF가 아직 형성 초기 과정인 네트워크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허 교수는 "우리 기업의 새로운 사업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혜민 한국외대 초빙교수도 IPEF가 안정적 역내 공급망 구축이라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이미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시장접근을 확보했다"며 "미국과 협력해 무역 부문 협상 타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규범에 기초한 국제통상질서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당시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냈다. 특히 2021년 요소수 부족을 겪은 한국이 IPEF를 통해 경제안보적 편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역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부문에서 회원국간 협상이 비교적 빠르게 타결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 미국이 대선 정국에 들어가게 되면, IPEF 협상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내년 미국 국내 정치 요인으로 IPEF 협상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시기에 우리의 입장을 보다 정교화·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협은 IPEF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글로벌 현안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를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