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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이상일, "용인 대개발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우뚝 세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1 15:03

남사·이동 국가산단, 용인 르네상스의 꿈 실현에 기폭제 역할
반도체산업, 화려하고 담대한 미래 도약 예약이자 첫 ‘출발점’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용인시를 셰게 반도체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꿈은 무얼까. 우선 용인시의 화려한 미래, 르네상스를 이루는 것일 거다. 더 나아가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피렌체의 영광을 용인에서 재현하고 싶은 꿈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이 시장의 행보는 거침없다. 그의 한걸음 한걸음에서 용인을 시작점으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향해 가는 그런 느낌마저 든다. 왜냐면 민선 8기 공약인 용인의 부활과 함께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르네상스를 위한 그의 쉼 없는 미래로의 여정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현재 첨단반도체 등 하이테크 기술의 총아로 미래를 향한 뱃고동을 울렸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만나 세상을 바꾼 것처럼 용인과 이 시장의 만남은 반도체를 통한 용인의 대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깨와 소금이 만나면 깨소금이 돼 조미료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이 깨소금은 약방의 감초처럼 빠질 수 없는 식자재지만 다르게 보면 융합의 창조물이기도 하다. 바꿔말하면 용인시는 깨이고 이 시장은 소금과 같은 존재로 대입하면 답이 나온다. 이 둘의 만남과 융합은 용인의 반도체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세울 추진력과 토대 마련의 기폭제라고 해도 충분하다.

여기에 이 시장의 미래를 보는 안목과 혜안도 거들고 있다. 예술을 사랑하고 해박한 지식에서 흘러나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갖춘 이 시장의 리더십이 상당히 인상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상상력과 리더십으로 용인시에 새로운 기초와 토대를 마련하고 대들보를 쌓기 시직했다. 또 알토란 같은 미래먹거리를 채우기 위해 요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는 데 여념이 없으며 자신이 꿈꾸는 도시, 용인의 비상을 위해 열정과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첨단 시스템반도체의 남사·이동 국가산단 유치야말로 용인의 경사를 넘어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용인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는 역할을 했으며 최근의 반도체특화신도시 유치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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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올 초 기자회견에서 용인의 꿈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 부활을 넘어 비약적 발전 ‘시동’

민선 8기 시정 비전을 ‘함께 만드는 도시-용인 르네상스’로 정했다. 르네상스는 재생이나 부흥을 뜻하지만 지금 용인의 르네상스는 ‘부흥’이란 단어의 수준을 뛰어넘어 ‘비약적인 발전’이란 표현도 부족할 정도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구축의 틀을 굳게 다졌다. 논밭과 임야가 펼쳐져 있던 이동·남사읍 일대 710만㎡가 300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또 이곳과 원삼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용인시가 담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해묵은 난제들도 속속 해결하고 있는데, 포곡읍 경안천 주변 수변구역 중첩규제 해제, 기흥구의 대표적 병목구간인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재개, 수지구내 병목구간인 고기교 확장, 임대아파트를 다 지었는데도 입주하지 못하는 처인구 삼가 2지구의 진입로 문제 해결,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전액 용인시 재투자 등 난제들을 주도적으로 풀어냈다.

교육환경 향상을 위한 투자도 눈에 띄게 늘었고 문화·예술·체육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과 관련해선 내년에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를 개최하고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이며, 용인미디어센터는 이미 개관해 활발히 가동하고 있다. 체육과 관련해선 우상혁 선수나 박세리 씨 같은 세계적 스타를 영입하거나 협약해 시의 이미지를 크게 향상했다.

이런 큰 성과를 돈을 많이 들여서 이룬 것이 아니라, 상상력과 시의 역량을 끌어내서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이 주도해서 조직 전체의 생각 폭을 넓히고 일하는 법을 향상함으로써 시의 역량이 커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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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달 22일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은 사통팔달..,반도체 고속도로가 ‘선도’

용인시의 경우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등 현재 조성되는 세계적 반도체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반드시 확충해야만 한다.

이 시장은 이에 용인시 국지도 57호선(마평~모현, 원삼~마평)과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남동~양지), 국지도 84호선(이동~원삼), 국도 45호선(이동~남동) 등의 노선 건설·확장 등의 계획을 지난 3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도록 적극 건의했다.

이 시장은 또 국가산단 조성 이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량 수요에 맞춰 주변 도로망이 확충될 수 있도록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주변 연계 도로망 구축(안)을 국가산단 연계교통체계 구축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도 요청했다.

관련해서 국지도 82호선을 대체할 처인구 남사 북리~국가산단~원삼 학일리 구간(15km) 신설, 국도 45호선 처인구 이동 송전~남동 구간(8.7km) 확장, 지방도 321호선 처인구 남사 봉명~아곡 구간(5.2km) 확장 등 3개 노선을 확충해야 할 연계 도로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국토교통부를 통해 ‘반도체고속도로’ 개설도 추진 중이다. 화성~용인(남사·이동·원삼·백암)~안성으로 이어지는 L자형 반도체벨트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말한다.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주)세메스 입주), 램리서치R&D센터,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하게 되며 이 시장은 기업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망 확충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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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7월 22일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등 수해우려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집중 호우대비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시민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 ‘UP’

이 시장은 취임 후부터 시민생활 밀착형 사업에 주목했다, 그는 38개 읍·면·동을 돌아보면서 시민들과 만나면서 공직자들로부터는 듣지 못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용인에 변화를 가져오고, 시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자고 공직자들에게 제안했다. 부서별 보고회를 열어보니 132개의 사업이 발굴됐고 곧바로 추진했다. 중간점검도 해서 늦어지는 일들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독려도 했다.

무인민원발급기 등·초본 무료 발급, 보기 쉬운 공사계약 안내서 배부, 중증장애인을 위한 잔고장 수리 지원, 시민농장 확대, 북드라이브스루 등 실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이다.

이 시장이 직접 제안하기도 한다. 지난해 12월 눈이 내릴 때 차도 개선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사람이 통행하는 인도엔 눈이 계속 쌓이는 것을 보고 인도 제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도 제설기 9대를 구입해서 바로 제설에 들어갔고 시민의 호평을 받았다.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3대를 도입해 3개 구에 배치했다. 또한 도로청소용 손수레를 대체할 수 있는 매연 없고 작업효율이 높은 전기수레도 시범 도입했다. 반응이 좋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서 추가 도입을 검토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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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수지 지역 5개 초·중·고교를 방문해 통학· 교육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미래 인재 양성에도 ‘심혈’...학교 환경 개선에도 ‘매진’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관내 초ㆍ중ㆍ고교 교장 선생님들을 만났고, 9월과 10월에도 6차례에 걸쳐 초ㆍ중ㆍ고교 학부모회장단과 간담회도 열었다.

용인을 단지 기업도시가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 모여들고 그런 기업들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모이고, 그들이 정주해서 살아가고 싶은 도시로 만들려면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에서였다. 시의 미래를 위해선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게 최고의 투자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다양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시 차원에서 해결할 사항을 즉시 시정했으며 중앙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들은 중앙정부에 직접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폭우 때 빗물이 쏟아져 진흙탕이 되는 동백고등학교 통학로를 즉각 개선하도록 했고. 통학로 위험을 호소했던 용인고등학교에는 인근 역북소공원에 승하차베이를 설치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했다.

연초엔 백암면 장평초등학교를 아토피 전문 치유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해 용인세브란스 병원,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었고, 용인바이오고엔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에서 85억원의 지원받아왔다.

학교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교부금도 적극 확보해 성복중 체육관, 백봉초 체육관, 역북초 체육관, 원삼중학교 급식실 건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3년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통해 87억원의 국비를 받아 백암초등학교에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돌봄교실을 갖춘 백암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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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이 지난달 22일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강당에서 ‘관찰하고 상상하고 물음을 던져라’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 시장, 특강 행보...시민들 ‘찬사‘ 쏟아져

이 시장은 독특한 인생철학이 있다. ‘배워서 남 주자’라는 신념이다. 그래서 이 시장은 특강을 통해 시민을 만나고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이를위해 이 시장은 평소 미술과 음악, 문학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 틈틈이 자료를 모으고 공부도 했다. 시장 취임 후 그것으로 기흥노인대학과 수지노인대학 등에서 어르신들을 상대로 강의했는데 반응이 좋아 아예 수지도서관에 미술 인문학 분야 휴먼북으로 등록했다. 휴먼북은 인문학 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 모두가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지식을 나누는 서비스다.

예술, 특히 미술 작품은 이해가 쉽지 않은데 시대적 배경이나 해당 예술가의 삶 등을 곁들여 설명하면 훨씬 쉽게 이해하고 감동도 받는다. 이처럼 주요 작품의 설명을 들은 시민들이 즐겁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어 더욱 힘을 내 강의에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인문학 강의 때 작품을 설명하며 상상력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한다. 그 상상력은 시정 비전인 ‘함께 만드는 미래-용인 르네상스’와도 연결된다.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를 이루기 위한 시의 대표적인 사업들 대부분이 상상력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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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사진제공=용인시

◇"용인 발전 통해 대한민국 성공과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혼신"

이 시장의 임기는 아직 3년이 남았고 그의 앞에는 할 일이 지천이지만 차곡차곡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선거 때 시민들에게 "용인시를 바꾸는 역량을 극대화하고 대통령과 정부의 협력을 얻어 오랜 숙원사업들을 푸는 등 시를 대개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하는 등 엄청난 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드는 구체적 사업들을 이미 하나하나 구체화하는 중이고, 공약과 무관하게 포곡읍 일대 경안천 주변 수변구역 중첩규제와 같은 숙원사업들도 속속 풀고 있다. 또 대규모 국비 확보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등 생활밀착형 사업들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드는 계획들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앞으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놓은 상태다. 이와 연관시켜 도로망 구축이나 도시철도 연장 등의 계획도 속속 진행될 전망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려면 용인시가 성공해야 하고, 그것도 최대한 빨리 이뤄야 하기에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며 세계의 강국들과 겨뤄 승리해야 하는 만큼 용인시의 성공에 집중할 때"라면서 "기업들이 줄을 이어 들어오고 인재들이 앞다퉈 오고 싶어 할 만큼 살기 좋은 용인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용인시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반도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시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온 힘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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