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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치솟는 물가에 릴레이 현장방문…물가안정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8 17:30
서울의 한 대형마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치솟는 물가에 업계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29일 하림, 빙그레, CJ프레시웨이를 방문해 애로사항과 함께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국내 라면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을 방문해 물가안정 협력을 요청하고 나선 바 있다.

닭고기 가격은 올해 수해로 수급 불안정을 겪으며 지난 5월 최고치를 달성했고 이후 9월까지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10월 중순부터 수급 안정으로 하락 추이가 보이고 11월에는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닭고기업계 1위인 하림은 사료비 상승 등 생산비 증가로 인한 종계 및 생산 확대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림 관계자는 "작년 사료가격 상승 등 생산비 증가로 육용 종계 사육을 줄였는데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종계 생산성이 하락했다"며 "올해 상반기 생산이 감소했으나 종계 사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육용 종란 수입으로 병아리를 추가입식 하는 등 닭고기 공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훈 차관은 "국내 닭고기 생산의 대표주자인 하림이 종계 사육 확대, 병아리 추가입식 및 계열농장 방역관리 강화를 통해 공급안정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종란 수입, 축산계열화지원자금 지원, 할당관세 등 닭고기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유 값의 상승으로 가공식품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물가는 15.2%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진 상태다. 빙그레도 올해 초와 지난달에 원부자재 조달비용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메로나, 투게더 등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는 회사 내부 사정으로 정부가 시행 중인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참여하지 못했으나 내년에는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빙그레가 아이스크림용 원유를 보다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용도별 차등가격제 참여를 지원하겠다"라며 "업계 선도 업체인 빙그레도 아이스크림 가격안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생산비를 낮춰 국산 원유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하여 생산자, 수요자, 전문가 등과 산업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식물가는 지난 2022년 9월 정점(9.0%) 이후 지속 하락 추세이나 전체 소비자물가를 웃돌고 있어 서민들의 체감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외식물가의 상승에 자연스럽게 외식소비가 줄면서 영세 외식업자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식재료 유통량도 줄어들고 있어 외식업 전반의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방문은 외식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식재료 가격안정 등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음식점업 E-9 신규 허용 등 외국인력 고용규제 개선, 영세 개인음식점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확대 적용기한 3년 연장, 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지원 확대 등 업계 경영부담 완화 대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물가안정을 위해 모두의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면서 "업계 차원의 원가절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식재료 가격안정 노력해 줄 것"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각 업계의 현장을 방문해 물가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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