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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컴업 2023’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
‘컴업 2023’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대규모 사우디, UAE 사절단이 방문하고 해외 스타트업 비중이 65% 이상을 차지해 약 100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글로벌 행사로서 자리를 굳힌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실제로 행사장 내부는 글로벌 관계자가 다수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눠 열기에 찬 분위기였다.
모빌리티·친환경·AI(인공지능)·바이오·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로닉(외식업 자동화를 돕는 AI 조리 로봇 솔루션) △반프(자율주행 트럭 관리를 위한 타이어 센서 개발) △조이드론(스마트팜 토지 분석 및 식생조사 국방용 양자암호 드론 개발) △삼신 (난임 고위험군 조기 발견 자가검사 키트 개발) 등이다.
이날 참석한 스타트업인 엘디카본(폐타이어 원료 친환경 카본블랙 생산)은 "일반 스타트업 행사에 비해 컴업 2023은 글로벌 관계자들이 확실히 눈에 많이 띈다"며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친환경 스타트업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관계를 맺고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여행 관련 창업기업인 엠와이알오(AI 통한 여행 일정 자동 산출 플랫폼 ‘마이로’ 지원)도 "중기부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관계자를 포함해 업계인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어준 만큼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며 적극적인 태도로 임했다.
한편, 올해 ‘컴업 2023’ 행사는 컨퍼런스, 오픈이노베이션, 컴업스타즈, 부대행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행사 둘째날을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해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 등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한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중기부는 소개했다.
또한, 평균 7.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컴업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스타즈’의 부스와 IR 피칭 무대 및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160개 이상의 벤처캐피탈과의 비즈매칭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디지털 환경이 중요해지며 앞으로의 지형을 그릴 수 있는 선두 국가가 많지 않은데, 이중 개방과 혁신이 가능한 나라를 꼽으면 대한민국이 압도적"이라며 "컴업 2023을 세계 5대 페스티벌로 만들고 더 나아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인이 해외에서 창업을 하거나 외국인이 한국에서 창업해도 지원해 한국이 글로벌 창업 대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y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