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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계약 체결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싱가포르는 지난 13일 베트남 소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맺었다.
베트남 소주공장은 하이트진로의 해외공장 1호로, 지난 9월 글로벌 소주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생산·판매의 헤드쿼터(본부) 구축을 목적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한데 이은 후속 움직임이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해외공장 건립 추진의 배경으로 해외 소주시장의 지속 성장, 현지 생산의 원가 경쟁력, 현지 브랜드화한 제품 출시 가능성을 꼽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15%씩 늘고 있다. 향후 10년 후에는 지난해 대비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생산을 통해 국내 대비 낮은 인건비로 원가 경쟁력 확보하고, 국가별 다양한 용기와 용량, 패키지 적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여기에 베트남의 지리적 입지와 물가, 물류 접근성, 인력확보 용이성 등을 고려해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었다. 즉,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가깝고, 국제공항과 항구·해안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생산가능 연령대 인구 비중도 약 114만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베트남 소주 생산공장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세계화 사업에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