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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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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株 일제 반등…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에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2 16:03

외인·기관 연일 순매수에 2차전지주↑

LG엔솔·에코프로 등 2거래일째 상승

배터리부품기업 신성에스티 청약 흥행

‘3조’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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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가 최근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올 4분기 2차전지 IPO로 향하고 있다.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2차전지주가 최근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에코프로 형제를 비롯한 주요 2차전지 종목들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자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는 2차전지 IPO(기업공개) 흥행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외인·기관 매수 행렬… LG엔솔 ↑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은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11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6일간의 추석 연휴 이후 10월 첫 개장일인 지난 4일 주가와 비교하면 이들 종목들의 주가는 일주일 만에 많게는 8% 넘게 올랐다.

10월 2차전지 종목 주가 증감률
종목명12일 종가(원)4일 종가(원)증감률(%)
LG에너지솔루션49만350045만60008.2 
포스코퓨처엠34만800033만60003.6 
에코프로87만300082만40005.9 
에코프로비엠25만400023만50008.1 
자료=한국거래소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전일 대비 0.30% 오른 4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에는 전일 대비 7.3% 급등하면서 이달에만 8.2%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포스코퓨처엠도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이날 종가는 34만8000원으로 지난 4일(33만6000원) 대비 3.6%가 올랐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11일 100만원선이 무너지더니 지난 10일에는 78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11일 84만3000원으로 다시 반등했고 이날 전일 대비 3.56% 상승한 87만3000원을 기록하는 등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에코프로비엠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달 들어 8.1%가 상승했다.

이번 2차전지주 반등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차전지주가 빠르게 하락했는데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들은 오히려 2차전지주를 매수했다.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선 지난 11일 4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달 외국인의 에코프로 순매수 규모만 1728억원이다.

기관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7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도 4일째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지난 11일에는 748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신성에스티 등 공모주도 들썩

2차전지 대표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올 4분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2차전지 공모주 IPO의 흥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차전지 기업 하반기 IPO 일정
종목명일반청약일상장예정일
신성에스티10월10~11일10월19일
유진테크놀로지10월23~24일11월 초
에코프로머티리얼즈11월8~9일11월 내


에코프로그룹의 계열사이자 2차전지 핵심 부품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대표적인 4분기 IPO 기대주로 꼽힌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후 다음 달 8일부터 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중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직 공모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모가 희망범위(3만6200~4만6000원)에 따라 상장 시 시가총액은 밴드 상단 기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다른 2차전지 공모주인 유진테크놀로지 역시 지난 11일 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졌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노칭금형 등 2차전지 정밀 금형 전문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3일과 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다음 달 초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이미 일반청약 흥행에 성공한 IPO 기업도 등장했다.

전기자동차(EV) 등의 배터리 부품을 제조·공급하는 기업인 신성에스티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891.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 규모만 12조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 IPO를 진행한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등이 당시 청약증거금 12조원을 기록했던 것과 맞먹는 규모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신성에스티의 경우 2차전지 고객사의 진출 거점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2차전지 산업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 매출과 이익 동반 성장도 예상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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