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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클럽’ 가입종목, 1월 228곳서 지난달 251곳으로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1 15:18

CXO연구소, 2023년 1월초 대비 지난달 말 시가총액 변동 조사

3분기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기업.

▲3분기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기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올해 1월 초 대비 지난달 말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이 29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228곳에서 251곳으로 20곳 이상 늘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617곳이다. 올해 1월2일과 지난달 27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해 살폈다.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를 파악할 때는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해 계산이 이뤄졌다.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연초 조사된 국내 시총 규모는 2011조원 수준이었다. 이후 3월 말과 6월 말 각각 2291조원, 2388조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에는 2306조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어졌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올해 1월 초에는 228곳이었다. 지난달 말에는 251곳으로 23곳 많아졌다. 3월 말(258곳)과 6월 말(256곳) 시총 1조 클럽보다는 다소 숫자가 줄어든 것이다.

올 3분기 시총 TOP 100 순위도 요동쳤다. 14개 주식 종목은 올해 1월 초만 해도 시총 100위 권을 벗어났었다. 지난달 말에는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 연초 시총 순위가 363위(시총 5471억 원)였는데, 지난달 말에는 99위(3조 2457억 원)로 9개월 새 264계단이나 전진했다. △에코프로(1월 초 103위→9월 말 13위) △한화오션(137위→55위) △포스코인터내셔널(105위→24위) △코스모신소재(160위→81위) △알테오젠(135위→93위) △현대오토에버(107위→70위) △JYP Ent.(117위→85위) △LS(126위→98위) 종목도 올해 초 대비 지난 9월 말에 시총 TOP 100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총수가 있는 주요 그룹별 시총(우선주 포함) 변화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이 올 1월 초 561조2237억원에서 지난달 말 632조9323억원으로 9개월 새 71조7000억원 이상 가장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SK그룹은 123조1645억원에서 152조9908억원으로 29조8000억원 넘게 덩치가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104조5004억원에서 129조6704억원으로 시총이 늘었따.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3개월 간 국내 시총을 비교해보면 오른 곳 보다 내린 곳이 2배 넘게 많았다"며 "10~12월 사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요동치는 금리, 국제금융의 불안 요인 등이 겹쳐 4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침체 국면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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