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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대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추세···탄소중립 로드맵 새로 짜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1 10:19

이학영 의원 "부동의 1위 포스코···상위 10개 민간기업 배출량 9%↑"

온실가스 인증배출량 상위 15 개사 현황

▲온실가스 인증배출량 상위 15 개사 현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대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이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만큼 로드맵을 새로 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근 증가 추세다.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의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보면 대다수 기업이 포진해 있는 산업 분야는 2030년까지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11.4%, 5대 발전사가 속한 에너지 전환 분야는 45.9%를 감축해야 한다. 올해 초 정부 역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 의원은 4년이 지난 지금도 민간기업의 배출량 감축률은 매우 저조하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탄소중립 계획 실현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은 포스코다. 2018년 대비 4%를 감축한 7018 만5587t을 기록했다.

다만 포스코 제외 상위 그룹에 속하는 다수 대기업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상위 10개 민간기업의 배출량은 2018년 대비 9% 증가한 1억7066만t을 기록했다. 현대제철(2850만741t), 삼성전자(1492만2978t), S-OIL(938만6360t), GS칼텍스(887만672t), LG화학(861만6934t) 등이다.

이 의원은 "탄소중립목표의 달성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며 "정부와 공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민간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절한 유인책과 제재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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