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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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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세리머니로 金 놓친 롤러 정철원 사과문 올려 "동료·국민께 죄송"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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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롤러 대표팀 정철원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결승선 통과 직전 세리머니를 하다가 금메달을 놓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은 당시 경기 장면.KBS 1TV 방송화면 캡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 스케이트 경기에서 결승선 통과 직전 세리머니를 하다가 금메달을 놓친 롤러 대표팀 정철원이 동료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정철원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결승 지점 바로 앞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하는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같이 경기를 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썼다.

이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철원은 지난 2일 열린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 경기에 마지막 주자로 나와 선두로 달리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에 허리를 펴고 두 팔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뒤를 바짝 쫓아온 대만 선수가 다리를 쭉 뻗어 0.01초 차로 역전했다. 한국은 4분5초702, 대만은 4분5초692를 기록해 불과 0.01초 차로 금메달 주인공이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은 정철원의 플레이에 따갑게 나무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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