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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기하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p(0.35%) 오른 33,666.3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19p(0.59%) 오른 4299.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43p(0.83%) 뛴 1만 3201.28로 마감했다.
이날 반등에도 9월 들어선 다우지수는 3.5%, S&P500지수는 4.8%, 나스닥지수는 5.8%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와 연방정부 셧다운 위험, 경제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미국 국채금리는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최근 상승세를 보여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4.688%까지 올라 2007년 10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 시행된 7년물 국채 입찰 이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도 반등했다. 7년물 입찰에서 발행금리는 4.673%로 2009년 이후 최고치였다.
유가가 한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했다가 차익실현에 91달러대로 떨어진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증가했으나 예상보다는 약간 적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2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000명 증가한 20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1만 4000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미국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은 당초 발표된 잠정치와 같은 연율 2.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인 2.2%에 소폭 못 미쳤다. 그러나 미국 성장률은 작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2%대를 유지했다.
시장은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연준 선호 물가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한 인터뷰에서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연준 내 대다수 위원은 올해 1회 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출 필요가 있다"며 연준이 "깊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CNBC에 출연해 상원이 마련한 단기 예산안을 비판하면서도 결국 셧다운을 막기 위해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대체로 상승세였다.
테슬라는 2.4%, 메타는 2%, 엔비디아는 1.4%, 알파벳A는 1.3%이상 올랐다.
이밖에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다음 분기에도 매출총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 이상 하락했다.
AMD 주가는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 담당자가 AMD 그래픽카드가 앞으로 몇 년간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한 발언에 5% 가까이 올랐다.
게임스톱 주가는 라이언 코헨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이상 하락했다.
펠로톤 주가는 룰루레몬과 5년간의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코타 자산관리의 로버트 파블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아침에 금리가 더 올랐으나, 국채 입찰이 (금리) 랠리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기술주 반등이 전체 증시에 일부 지지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최근 금리 랠리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이 이것을 시험하고, 이것이 유지될지를 지켜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전략가도 "국채금리가 진정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며 "그것은 하락할 필요는 없다. 다만 포물선을 그리며 상승하는 것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9월 초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60bp가량(0.6%p) 올라 월간 기준 1년 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0.7%, 0.25%p 인상할 가능성은 19.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8p(4.83%) 내린 17.34에 마감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