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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주차경로 학습’ 원터치 자동 주차 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9 15:49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시연 장면. 운전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시연 장면. 운전자 핸들 조작없이 학습된 경로를 따라 자동 주차하는 ‘메모리 주차 지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해 진일보한 자동 주차를 구현한 ‘원격 자동주차시스템 2’ 등 다양한 주차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는 ‘MPS 1.0P’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의 성능 개선 버전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기술의 대표적인 기능은 ‘메모리 주차 지원’(MPA)이다.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한다. 다음부터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가 가능하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핵심은 영상기반의 센서 퓨전에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초음파센서와 SVM(Surround View Monitor) 카메라를 융합했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로 차량의 위치측정과 지도생성을 동시에 하는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로봇공학에서 유래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여 100m에 이르는 저장거리를 지원하는 주행보조 기능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지정주차구역이나 개인차고지 등이 상대적으로 일반화돼 있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특히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리 학습된 주행경로를 바탕으로 동일한 장소에 원격 주차가 가능해져 주차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고가의 레이더, 라이더 센서 없이 초음파와 SVM 카메라만으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이에 글로벌 수주는 물론 일반 차량에 대한 빠른 대중화도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개발 성과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오토센스(AutoSens) 컨퍼런스’에서 ‘차량주차 혁신의 미래’란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에게 설명한다. ADAS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이 컨퍼런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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