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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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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했었는데...친명 안민석 "단식 전 상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1 10:47
질의하는 안민석 의원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를 하는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류를 형성하는 ‘친명 그룹’이 이재명 대표 단식을 계기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 대표가 앞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던 만큼, 신중론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친명 중진인 안민석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추석 전에 구속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비리 당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것과 더불어 당의 분열을 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일정을 역산하면 그때 표결을 해야 된다"며 오는 19~20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특히 당내 체포동의안 가결 요구가 거셌던 데 대해선 "단식 전 상황"이라며 "정치라는 게 항상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 단식으로 당내 분위기가 변화했다며 "단식 중인 당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거의 잦아들지 않았는가"라고도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다만 이런 분위기가 "압도적인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이번 주부터 다음 주 사이가 굉장히 크리티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 역시 이 대표가 결국 불체포특권을 행사하게 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입장에 "영장 내용을 좀 봐야 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영장 내용을 확인한 후) 당내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복잡한 과정이 될 것 같다.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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