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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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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 세계 5위 유지…美ENR 탑 250에 12개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3 11:06

K-건설, 글로벌 건설시장 위상 지표 세계 5위 차지
탑 250에 현대건설·삼성Eng·삼성물산·현대Eng 선정
중동시장 대규모 수주 대기…내년 성적 더 오를 전망

사우디 아미랄 ㅇㅁㅇ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건설 상반기 실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출처: 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건설 선진국임을 재차 입증했다.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에서 발표한 탑 250 건설사에 국내기업 12개사가 선정됐고, 한국이 세계 5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기여했다.

3일 해외건설협회의 ENR 기준 2022년 해외건설 매출 실적 보고에 따르면 상위 250개 기업의 해외건설 매출액은 지난 2021년 3978억5000만 달러 대비 7.7% 증가한 4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K-건설 매출액은 263억3000만 달러, 점유율 6.1%로 2021년 227억3000만 달러(점유율 5.7%) 대비 점유율이 0.4%포인트(p) 증가했다.

ENR은 세계 건설 기업들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겨오고 있다. 특히 인터내셔널 부문은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매출을 토대로 책정한 순위기 때문에 글로벌 건설시장에서의 위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중동 시장은 특히 굳건하다. 중동 내 점유율은 14.6%로 전년(13.6%) 대비 1.0%p 증가했다. 1위 중국(점유율 35.6%)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도 13.1%로 전년(12.6%) 대비 0.5%p 늘었다. 이 역시 순위는 2위다. 신흥 시장인 중남미, 아프리카 내 점유율은 각각 8.8%, 2.1%이며, 그 외 선진시장인 유럽은 2.5%, 미국은 2.4%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대 기업 순위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전년과 동일하게 12개사다. 50대 기업에는 현대건설(11위)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22위), 삼성물산(25위), 현대엔지니어링(32위), 대우건설(48위) 등 5개사가 자리를 차지했다.

이 중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매출 167억5000만 달러 가운데 해외에서 68억3000만원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 이래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이 54위,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이 63위, SK에코플랜트가 77위, DL이앤씨가 95위, 롯데건설이 130위, 쌍용건설이 145위,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이 175위를 기록했다.

ENR 기준 2022년 해외건설 매출실적(자료:해외건설협회)
국적별 순위   한국기업 해외건설 매출  순위
순위 2021년 2022년 순위 2021년 순위 2022년
국가(업체 수) 점유율(%) 국가(업체 수) 점유율 업체명 매출액(억 달러) 업체명 매출액
1 중국(79) 28.4 중국(81) 27.5 13 현대건설 57.5 11 현대건설 68.3
2 스페인(8) 13 프랑스(3) 14.7 22 삼성엔지니어링 40 22 삼성엔지니어링 43.6
3 프랑스(3) 12.7 스페인(9) 13.9 31 삼성물산 32.9 25 삼성물산 40.2
4 미국(41) 6.1 미국(39) 6.2 36 현대엔지니어링 28 32 현대엔지니어링 34.1
5 한국(12) 5.7 한국(12) 6.1 49 SK에코플랜트 18.5 48 대우건설 20.9
6 이탈리아(13) 5.6 일본(11) 4.6 56 GS건설 15.7 54 GS건설 15.7
7 터키(42) 5.1 터키(40) 4.4 57 대우건설 14.7 63 포스코이앤씨 12.2
8 일본(11) 4.2 이탈리아(12) 3.8 81 포스코이앤씨 7.5 77 SK에코플랜트 9.4
9 네덜란드(3) 2.3 독일(2) 1.7 94 DL이앤씨 6.6 95 DL이앤씨 7.2
10 독일(3) 1.6 인도(5) 1.5 132 쌍용건설 3.8 130 롯데건설 4.4
11 인도(5) 1.5 영국(2) 1.1 204 롯데건설 1.2 145 쌍용건설 3.4
12 영국(1) 0.6 호주(2) 0.9 221 한화 건설부문 0.9 175 한화 건설부문 2
해외건설업계에서는 올해 2023년 성적이 2022년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한 17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중동 시장에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연초 예상치인 350억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네옴 러닝터널 등 사우디에서만 16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내년 순위도 기대케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올해 중동발 가스 프로젝트 발주 증가, 중동 산유국의 다양한 정유·화학 플랜트 발주, 사우디 아람코의 공격적 투자 기조에 따른 수주 확대로 재차 수주 신기록을 목표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사우디 네옴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발전 등 토목·플랜트 부문에서의 추가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내 이라크 알포항만 추가공사/해군기지를 비롯해 리비아 재건,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사우디 네옴 공사 등 거점 국가 중심의 추가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올해 수준이면 각 사들의 매출액과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여기엔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등 시장이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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