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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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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싱싱한 다리’ 26-27기 벨로드롬 돌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1 10:06
광명스피돔에서 출전선수들 결승선을 앞두고 전력 질주

▲광명스피돔에서 출전선수들 결승선을 앞두고 전력 질주.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륜 26기와 27기 선수 49명 중 5명을 제외한 44명(90%)이 특선급과 우수급에서 활약 중이다. 선수층이 두터워진 요즘 같은 시기에 절대 쉽지 않은 결과다. 이정도 분위기면 역대급 기수일 듯하다.

26기는 ‘2년생 징크스’가 없다. 코로나19 휴장으로 26기는 유례없이 적은 경기 수에 참여했다. 짧은 일정이나 김영수-방극산은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며 특선급 자리에 올라있다. 여기에 강동규, 김다빈, 김주석, 배수철, 윤우신, 이태운, 전경호, 정지민, 정현수 등이 우수급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 인물은 김영수다. 데뷔 초 선발, 우수급에서 모두 특별승급에 성공했고 지금은 특선급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김영수는 전체 성적도 20위에 올라서 있다. 슈퍼특선반(SS) 강자들조차 인정하고 앞뒤 연계를 꾀할 만큼 특선급에서 단기간에 자리를 잡았다.

그 뒤를 잇는 선수는 전체 성적 57위 방극산이다. 3일차였던 7월16일과 23일 일반경주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특선급에서 연속 2착을 기록하며 자리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강동규, 김주석, 배수철, 이태운, 전경호, 정현수는 현재 웬만한 우수급 편성에선 모두 입상후보로 활약 중이다. 연대 싸움이 치열한 분위기 속에 동급 강자들을 위협 중이며 팀 대결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이에 못잖게 데뷔 1년차인 27기는 이미 경륜 팬의 뜨거운 관심 속에 벨로드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선급에서 손경수, 박경호, 김우겸, 임유섭 등이 고속성장 속에 웬만한 입상후보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구본광, 김광오, 김두용, 김옥철, 김홍일, 안재용, 이성록, 정민석 등은 우수급에서 활약 중이다.

이 중 가장 빛나는 선수는 수석 졸업생인 손경수다. 절친이자 랭킹 1위인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으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우수급에서 특별승급 이후 4월29일 첫 승을 신고했고 6월18일과 7월16일에는 결승 진출까지 이뤄냈다. 특선급에서 성적은 총 22번 출전에 1착 5회, 2착 4회, 3착 5회를 기록 중이다.

아마추어 시절 스프린트 종목에서 정하늘과 라이벌이던 손경수는 국내 정상급 스프린터답게 신인답지 않은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경주운영을 펼치는 것이 인상적이다. 현재는 전체 순위 51위에 머물러 있으나 경주가 거듭될수록 순위상승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 뒤를 잇고 있는 박경호는 올해 5월 특선급 데뷔 이후 20경주만인 8월13일 첫 선행 1착을 신고했다. 최근 잘 나가고 있는 원신재를 상대로 이룬 선행 1착은 돋보인 경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임유섭은 시원한 선행경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5월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한 뒤 6월2일 관록의 성낙송, 김형완을 뒤로하고 선행 1착을 신고하며 파란을 낳은 바 있다. 이후 짧은 기간 경주결과를 반영한 등급심사로 하반기에 다시 우수급으로 잠시 강급됐으나 투지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특별 승급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연소자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많은 기대감을 안고 입성한 김옥철은 데뷔전에서 등외로 밀려 아쉬움을 줬으나 이후 발 빠른 적응을 통해 지금은 우수급 강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8월4일부 6일까지 선행으로만 3연승에 이어 8월25일부터 26일까지 총 5연승을 챙기며 강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26기와 27기 대표주자격인 김영수와 손경수는 지금까지 3차례 만나 자웅을 겨뤘다. 물론 정면승부가 아닌 강자들과 경쟁인 점을 감안해야 하나 손경수가 2대 1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26기 활약은 의외다. ‘2년생 징크스’ 없는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 반면 27기는 데뷔 초부터 강렬함을 보였다. 2~3년 후에는 특선급에서 기대가 되는 기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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