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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50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1억7000만 달러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5월(+54억 달러)과 6월(+30억4000만 달러)에 이어 7개월까지 3개월 연속 늘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 잔액은 7월 말 기준 878억6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4억2000만 달러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87억2000만 달러) 이후 최대다.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3억1000만 달러로 8억3000만 달러 늘었다. 엔화예금 잔액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지난 6월 역대 최대 폭(+12억3000만 달러)으로 늘어난 바 있다.
유로화예금 잔액은 60억2000만 달러로 전달 대비 7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과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반면 유로화예금은 기업 현물환 매도,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예금 잔액은 13억8000만 달러로 2억2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896억8000만 달러) 잔액이 전 달 대비 45억 달러, 개인예금(153억2000만 달러)이 6억7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943억3000만 달러)에서 6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106억7000만 달러)은 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