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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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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청계천 품은 더블 역세권 아파트 ‘청계 SK뷰’ 견본주택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7 13:32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3개 동, 전용 59㎡·84㎡, 총 396가구 규모…108가구 일반분양



더블 역세권 입지·쾌적한 주거 환경 강점…교육환경은 아쉬움 남아



‘청계리버뷰자이’ 곧 분양 예정…흥행 걸림돌로 작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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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청계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청계 SK뷰(VIEW)’가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청계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청계 SK뷰(VIEW)’가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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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SK뷰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21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3개 동, 전용 59㎡·84㎡, 총 3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진은 공사현장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청계 SK뷰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21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3개 동, 전용 59㎡·84㎡, 총 3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 수는 △59㎡A 27가구 △59㎡B 48가구 △59㎡C 32가구 △84㎡ 1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3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모형도와 유니트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수요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견본주택 앞에는 분양권에 프리미엄을 더해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모여드는 등 성동구의 관심 단지임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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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59㎡C타입 하나 만이 마련됐다. 사진은 해당 타입 거실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용 59㎡ 위주 구성…국민평형 분양 물량 적은 점은 아쉬워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59㎡C타입 하나만이 마련됐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59㎡B타입 유니트가 마련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59㎡C타입은 거실과 주방, 안방, 침실 1·2,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다.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평형에서 유상옵션을 통해 침실2를 ‘더 큐레이티드 룸(The Curated Room)’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생활소음 저감을 위해 천장과 벽을 흡음소재로 마감하고 방음도어를 설치한 것으로 △개인방송실 △영화·음악감상실 △악기연주실 △노래녹음실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성동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A씨는 "전용 59㎡B 타입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아 청약을 노리고 있는데 유니트가 마련되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1군 건설사인 SK에코플랜트의 특화 설계가 단지에 적용되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B씨는 "전용 84㎡ 분양 물량이 1가구 밖에 없어 아쉽지만 전용 59㎡C타입 평면이 잘 나와 청약을 넣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청계 SK뷰는 입주민편의와 쾌적한 단지환경을 위해 지상은 ‘차 없는 단지’로 조성되며 지하주차장은 택배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지하 1층 층고를 2.7m까지 높였다. 지하에는 계절별로 사용하지 않는 소규모 용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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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SK뷰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더블 역세권 입지 강점…흥행 전망은?

청계 SK뷰는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각각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만 신답역은 성수지선이라 서울 중심부로 가려면 환승이 필요하다. 차로는 내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업지와 신답역 사이에 용답휴식공원이 있고 서쪽으로 청계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군은 아쉬움이 남는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800m 거리에 답십리 초등학교가 있지만 행정구역이 동대문구라 성동구에 위치한 청계 SK뷰 입주자 자녀들은 배정받을 수 없다. 성동구 용답초가 직선거리로 1km 내에 있는데 성인 남자 걸음으로 이동하는 데 15분가량 걸렸다.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3764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9억2370만~9억6420만원 △59㎡B 8억7600만~9억5910만원 △59㎡C 9억2650만~9억6990만원 △84㎡ 13억4178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2021년 준공)’ 전용 59㎡는 지난 6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 청계(2018년 준공)’ 전용 59㎡는 지난달 9억9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단지 바로 옆 1670가구 규모의 대단지 ‘청계리버뷰자이(일반분양 797가구)’가 곧 분양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흥행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계 SK뷰 흥행과 관련해 "소규모 단지이긴 하지만 시공사 브랜드도 괜찮고 분양가도 나쁘지 않다"면서 "1만개 이상의 청약 통장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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