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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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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무교다동·을지로3가에 녹지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7 10:36

서울시, 도계위서 정비계획안 일제히 수정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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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지역인 중구 서소문, 무교·다동, 을지로3가 일대에 녹지가 조성된다. 서소문 일대 개방형 녹지 조성안.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도심지역인 중구 서소문, 무교·다동, 을지로3가 일대에 녹지가 조성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안’,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서소문 정비계획은 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이 있는 서소문 일대의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함에 따라 사용 가능한 지상부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3685㎡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개방형 녹지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민간과 공공부지 인접 지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연속적인 녹지를 제공하도록 했다. 녹지에는 다양한 휴식·활동 공간과 보행자 중심의 가로공간 등 다채로운 공공공간을 조성한다.

무교·다동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은 다동공원을 기존 소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바꾸고, 공공공지 중 공유지 일부를 소단위관리지구로 지정하는 것이 골자다.

무교·다동 구역은 1973년 처음 구역 결정이 된 후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으로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으나 일부 정비사업이 미시행되면서 정비기반시설의 확보가 늦어져 시민 이용에 불편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50여년간 일부만 공원으로 조성되고 완료 시기를 담보할 수 없는 다동공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시범사업으로 다동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지막으로 을지로3가구역 제10지구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올해 5월 17일 도계위에서 수정 가결된 제1·2지구에 이어 을지로3가구역 내 개방형 녹지를 도입한 두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정비계획안은 개방형 녹지 도입·기반 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을 1098% 이하, 높이는 94m 이하로 결정했다.

개방형 녹지는 대상지의 동·서측에 공개공지와 연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대상지 주변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대상지 서측은 민간 대지와 공공보도가 통합된 보행 공간으로 계획해 을지로3가구역의 남북 방향을 잇는 주요 보행축이 될 예정이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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