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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에서 큰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7월)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용 85㎡ 초과(대형)는 2950가구 모집에 3만 5801명 몰리며 평균 12.14대 1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전용 60~85㎡ 이하(중형)가 9.09대 1을 기록했으며, 전용 60㎡ 이하(소형)는 343가구 모집에 255명에 그치며 0.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국평(전용 84㎡) 1순위 경쟁률만 놓고 보더라도 7446가구 모집에 8만 263명이 몰리며 평균 10.78대 1을 기록하며 면적이 클수록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부동산시장이 양호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1~7월) 전용 85㎡ 초과와 전용 60~85㎡ 이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각각 평균 13.58대1, 9.74대 1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전용 60㎡ 이하는 지난해 이 기간 동안 1순위 경쟁률이 평균 3.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지방도시 개별단지 면적별 경쟁률 상위 10개를 살펴봐도 전용 85㎡ 초과가 3개, 전용 84㎡가 7개로 중대형이 모두 랭크됐다. 충남 아산의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전용 114㎡는 1순위에서 41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충북 청주시의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전용 84㎡A가 264.98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거래량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R114의 아파트 면적별 매매 거래량 자료를 살펴보면 올 상반기 지방도시 전용 85㎡ 초과는 5325건으로 전체 거래량(7만 1045건)의 약 7.5%를 차지하며 지난해 상반기 전체 거래량에서 전용 85㎡ 초과가 차지하는 비율(약 6%) 보다 약 1.5%포인트(p) 증가했다. 전용 60~85㎡ 이하도 3만 3245건으로 상반기 전체 거래량의 약 47%를 기록, 지난해 보다 약 7%p 늘었다. 이에 반해 전용 60㎡ 이하는 올 상반기 거래 비율이 약 46%로 지난해 상반기(약 54%) 보다 약 9%p 감소했다.
분양 업계관계자는 "불황에도 인기 있는 단지 및 면적 등이 상승장에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것처럼 시장이 회복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은 추후 반등 탄력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높이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