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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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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내달 보잉 차세대 여객기 기종 B737-8 첫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5 10:22

하반기 중 2대 도입 예정…신규 노선 개발·수익성 개선 기대
기종 전환 계기로 보잉과 파트너십 강화

제주항공

▲제주항공 B737-8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제주항공은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 기종인 B737-8 한 대를 다음 달 중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입 시점은 8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기를 포함, 올해 하반기 B737-8 2대를 시작으로 B737-8을 도입해 현재 운용 중인 여객기 B737-800NG의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B737-800NG 여객기 38대를 운용하는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40대의 여객기(B737-8 2대, B737-800NG 38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2018년 11월 보잉과 B737-8 50대를 확정구매 40대, 옵션구매 10대 형식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4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항공기를 인도받게 됐다.

제주항공은 이번 B737-8의 구매, 도입을 통해 수익성 개선과 신규 노선 개발 기회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기존의 운용리스 형태였던 항공기 운용을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해 고정비를 줄이고 경쟁사보다 우월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B737-8은 B737-800NG보다 운항 거리가 1000㎞ 이상 길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운항 가능해 신규 노선 개발도 할 수 있다"며 "또 동급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정비 비용도 10% 이상 줄일 수 있어 연간 12% 가량 운용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이번 기종 전환을 계기로 보잉과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측은 보잉이 기단 전환에 필요한 공동 책임을 약속했고, 엔진과 각종 부품 공급 등 여러 필수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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