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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내정되면서 KT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CEO 리스크가 사라진데다 김 후보가 기업 경영에 잔뼈가 굵은 ‘재무통’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KT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무르익은 상황이다.
◇ ‘재무통’ 김영섭 후보, KT 경영 효율화 나설 듯
7일 KT는 오는 30일 서울 태봉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차기 CEO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4일 CEO 최종 후보에 오른 김영섭 전 LG CNS 대표는 별다른 공개일정 없이 조용히 업무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가 KT의 차기 CEO로 내정된 이후 KT 안팎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오랫동안 KT의 발목을 잡아왔던 CEO 리스크가 드디어 해소됐다는 기대감에 KT 주가도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이날 KT의 주가는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낙점된 지난주 종가 이후 4%포인트 가량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김 후보는 LG에서 수십 년을 몸담으며 기업 경영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그의 이력은 KT의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에도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는 LG CNS에서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 평가 방식 등을 개선하며 회사의 경영 효율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 때문에 KT 내부에서는 그가 KT의 CEO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직후,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인사 평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2분기 실적 선방…하반기 DX 확장 나선다
새 수장 맞이를 앞둔 KT의 2분기 실적은 다행히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T는 올해 1분기 통신 3사 중 가장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날 공개된 2분기 실적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6조5473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5761억원이다.
업계에선 구현모 대표가 이끈 KT가 ‘디지코(DIGICO)’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체질개선에 힘써왔다면, 김영섭 후보가 이끌 KT의 키워드는 ‘디지털전환(DX)의 확장’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LG CNS를 이끌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부문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KT 이사회도 김 후보의 이같은 경력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진 KT CFO(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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