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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호주 기후에너지 장관 회동…그린수소 플랜트 사업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6 15:40

고려아연, 호주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 구축에 주력
최윤범 회장, 호주 사업에 관심↑…“호주 그린 수소·암모니아서 가능성 본다”

최윤범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크리스 보웬(Chris Bowen) 호주 연방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과 회동 자리를 가졌다. 최 회장이 호주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다가 현재 고려아연이 호주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건설,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6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들은 전날인 25일 크리스 보웬 호주연방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아연 측은 이 자리에서 어떠한 내용이 언급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보웬 장관이 이번 방한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한 한국 기업과의 투자와 협력을 원한다고 어필한 만큼, 고려아연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사업 관련해 논의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고려아연은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 이슈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로,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9GW 규모)을 기반해 대규모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운송이 용이한 암모니아 형태로 변환하는 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

일환으로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수소 상용 모빌리티를 통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데 주력하는 SunHQ 실증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 퀸즐랜드주 북부 재생에너지 구역(QREZ) 내 최대 발전용량 4000MW 이상을 갖춘 1900㎢ 규모의 콜린스빌그린 에너지허브(Collinsville Green Energy Hub)를 조성, 대규모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한화임팩트, SK가스 등과 함께 결성한 한·호 컨소시엄의 본계약(HoA)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호컨소시엄은 오는 2030년까지 호주로부터 연간 100만t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에 대한 공동검토를 목적으로 결성된 것으로, 본 계약 체결을 통해 양해각서(MoU)의 주요조건에 대한 합의와 이행 의지를 공고히 했다.

최 회장 역시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줄곧 신재생에너지를 비롯, 자원순환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엔 임직원들과 함께한 타운홀미팅 자리에서도 "호주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건설하고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며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호주 내에서의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 강화 계획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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