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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500 4MATIC SUV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산 브랜드는 물론이고 수입차 브랜드까지 앞다퉈 중대형 전기 SUV를 출시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날 전기 SUV ‘더 뉴 EQE SU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10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국내에는 올해 초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소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모델이다.
더 뉴 EQE SUV의 외관은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등 EQ 패밀리룩을 적용한 동시에 역동적인 비율과 근육질의 차량 숄더 부분에서 SUV의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총 10개의 모듈로 구성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400km 이상이다. 차량은 전장 4880mm, 전폭 193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3030mm를 갖췄다.
아우디는 대형 전기 SUV ‘Q8 e-트론’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이자 2018년 글로벌 출시된 ‘e-트론’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면 그릴 디자인은 일부 변경됐고 향상된 공력성능을 이끌어냈다. 특히 배터리 용량을 대폭 키워 주행가능거리를 강화했다. 보급형(50 콰트로)은 69kWh에서 89kWh로 올랐다. 95kWh급 배터리를 쓰던 55 콰트로는 106kWh로 키웠다. 이에 따라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WLTP 기준으로 각각 491km, 582km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국내 인증으론 보급형 모델도 400km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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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올해 하반기 플래그립 SUV EX90을 출시할 예정이다. |
볼보는 첫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EX90을 출시한다. EX90은 7인승 전기 SUV로, 111kWh 용량의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으로 출시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80kW(517마력), 최대토크 910Nm(92.8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2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600km(WLTP 기준)다.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양방향 충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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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 6월 EV9을 출시했다. |
기아는 지난 6월 EV9을 출시해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선두에 섰다. EV9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99.8㎾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1㎞까지 주행 가능하다.
기본 모델 트림은 에어와 어스 2가지로 각 트림에서 2WD와 4WD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우선 에어 트림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핵심 편의 사양을 갖췄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