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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박희찬 에이션 패션 대표, 한동수 지이모션 대표가 LG유플러스 가상 오피스 ‘메타슬랩’에서 아바타를 활용하여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패션 메타버스는 패션 산업에 연계된 매장을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운영하며, 패션 상품·소품 판매 및 신규 패션 상품 홍보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9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발표한 ‘2022 메타버스 패션 트렌드’에 따르면 이용자 50%가 최소 매주 한 번 이상 아바타의 옷을 꾸미는 등 메타버스 공간 내 패션산업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75%는 디지털 패션을 실제로 구매한 경험이 있었으며, 그 중 31%가 월 최대 5달러, 30%가 10~20달러를 지출했다. 월 50~100달러를 지출하는 사용자도 12%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패션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위해 패션 기업 ‘에이션패션’, 패션테크 전문기업 ‘지이모션’과 지난 6일 패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이션패션은 캐주얼 브랜드 ‘폴햄’, 아동복 브랜드 ‘폴햄키즈’,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프로젝트엠’, 20대 스트릿 무드의 ‘티메이커(TMAKER)’를 운영하고 기업으로, 혼합현실(XR)로 매장을 구현하고 오프라인 매장 없는 온라인 웹커머스 ‘굿웨어몰(구 탑텐몰)’을 론칭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며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지이모션은 3D 시뮬레이션 기반 의상 제작 소프트웨어 등 기존 패션산업이 가진 시공간 한계를 보완하는 다양한 3D 패션 솔루션을 개발한 패션테크 기업이다. 3D 의상을 가상 피팅, 의상 제품 뷰어, 메타버스 등에 적용하여 현장감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의상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패션과 메타버스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3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직장인 특화 가상 오피스 서비스인 ‘메타슬랩(MetaSlap)’을 활용하여 메타버스에 패션 산업을 접목한 패션 메타버스 시장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메타슬랩은 3D로 구성된 가상의 업무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함께 일하며 임직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아바타를 위한 의상·아이템을 제작하고 메타슬랩 내 패션 의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실·가상 의상을 통합 제작하는 신기술 개발 △메타버스·온라인 연계 커머스 기획 △인공지능(AI) 피팅룸 등의 고객 시나리오 탐색 △현실·가상 공간 결합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한동수 지이모션 대표는 "메타버스 내에서 소통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패션"이라며 "다양한 패션 솔루션과 기술을 보유·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메타버스 기술과의 접목으로 대중화에 보다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찬 에이션패션 대표는 "고객의 새로운 경험과 상호작용의 채널, 그리고 진보한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가상과 현실이 연결된 메타버스 공간의 확장성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의미 있는 접근을 지속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바타의 개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패션과 메타버스를 결합해 메타버스 커머스로의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