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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고교 시절 체벌로 청력을 잃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SBS 방송화면 캡처 |
정영주는 4일 방송한 SBS ‘강심장리그’에서 "우리 가족도 모르는 일이다. 오늘 첫 고백"이라며 고등학교 때 오른쪽 청력을 잃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요점 정리 해주기로 한 국어 선생님이 앞자리 아이들과 계속 수다를 떠셨다. 반 아이들이 부추겨서 두 번에 걸쳐 선생님께 요점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세 번째 말하기도 전에 뭐가 날아와서 번쩍하더니 기억이 안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눈을 뜨니 양호실이었다. 청소 도구함에 양은 주전자가 있었는데 찌그러져 있더라"며 "왼손잡이인 선생님이 주전자를 들어 제 오른쪽 귀를 가격하신 거다. 순간적으로 달팽이관 이상으로 잠깐 기절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정영주는 "지금이라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그때는 학교에 호랑이 선생님들이 많으셨고, 체벌이 가능하던 시절"이라며 "처음엔 귀가 부어있었고 내부 염증이라 회복이 느렸다. 졸업하고 나서도 불편하고 두통도 자주 왔다"고 전했다.
정영주는 졸업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그는 "내레이터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인이어로 점장의 말이 안 들렸다. 그때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병원에 갔더니 청력의 25%밖에 안 남았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또 "계속 무리해서 쓰면 인공 고막이나 보청기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제 나이 스물다섯에는 못 받아들이겠더라. 지금은 청력이 30%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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