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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초읽기…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9 14:27

올 하반기 삼성 갤럭시 Z 시리즈·애플 아이폰 15 출시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 신형 아이폰 교체 수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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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5(왼쪽)와 아이폰15의 예상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 갤럭시 Z5 시리즈를, 애플은 가을께 아이폰15를 출시할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1·2위 경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24.6%)를 차지했으나 2위 애플(21.3%)과의 격차는 3.3%에 불과했다.

북미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59%, 삼성전자가 23%를 기록했다. 양사간 점유율 차이는 2021년 1분기 17%, 지난해 1분기 24%에서 올 1분기 36%로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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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행사 시작을 알리는 발표를 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오는 7월말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사상 처음 서울에서 개최하며 폴더블폰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유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평가받는다. 공식 출시는 언팩 약 2주 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부진 속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도 1280만대 대비 55% 증가한 19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연간 폴더블폰 판매 1000만대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4 기준으로 외관상 큰 변화보다 안정을 취했지만 올해는 외부 화면을 3.4인치 이상(기존 1.9인치)으로 키우며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여성 선호도가 높은 갤럭시 Z 플립은 ‘다소 무겁다’는 비평에 두께와 무게 역시 줄일 전망이다.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의 최신 버전인 아이폰15를 출시한다. 여기에 아이폰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가까워오면서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년 동안 교체되지 않은 구형 아이폰이 2억5000만대에 달한다"며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을 올려도 판매량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강남대로의 중심에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층 약 2000㎡ 규모로 구성된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오픈하고 MZ세대와의 접점 넓히기에 나섰다.

gor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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