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래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 27일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발표. 사진제공=광명시 |
김정래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 브리핑을 갖고 ‘광명시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종합대책은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및 사전 안전관리 강화 △상습 침수지역 재해대책 강화 △폭염 대응 종합대책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작년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집중호우 전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와 구난을 준비해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가 핵심 목표다.
◆ 24시간 대응체계 구축…사전 안전관리 강화
광명시는 2022년 8월8일 14시부터 10일 2시까지 399.8㎜ 비가 내려 주택 1044곳과 상가 923곳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상황을 사전대비, 초기대응, 비상 1~3단계로 세분화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동별 긴급대응단을 구성하고 광명시 재난부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춰 대응력을 높였다.
호우특보 발효 전에는 재난부서를 초기 대응부서로 지정해 빗물받이 막힘 등을 신속히 해결하고 강수가 많은 경우 단계별(1~3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해 예찰활동을 실시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 태풍, 강풍 등 자연재난 발생에 취약한 위험지구와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관내 지방하천, 소하천과 개울 제방 등 시설물을 일제점검하고, 안양천과 목감천 퇴적토 1만㎡를 제거를 완료해 하천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했다.
관내 배수펌프장 7곳과 하천변 배수문 25곳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펌프장 가동을 위해 행정안전부 공동 훈련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도로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지하차도, 교량, 통로박스 등지 펌프를 진단하고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대비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9일에는 경기도와 광명1R 구역, 철산 주공 10, 11단지를 대상으로 합동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관내 건설현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합동점검도 실시했다. 급경사지 31곳에 대한 안전점검 및 예찰활동을 우기 대책기간 중 수시로 진행한다.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과 구름산 산림욕장, 도덕산 유아숲체험원 등 6곳을 대상으로 6일 유실토사 정비, 고사목 제거, 사방시설 점검 등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올해 3~4월 풍수해 대비 농수로 준설을 비롯해 6월 노온사저수지 안전점검 및 준설, 시민체육관 배수보강, 도로 급경사지 위험수목 제거 등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차수판-역류방지밸브 설치…13억 투입
작년 침수피해가 컸던 만큼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책도 강화한다. 우선 6월 말까지 13억1300만원을 투입해 차수판, 역류방지밸브, 개폐형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 대상은 침수이력이 있는 주택과 상가다. 도로변 빗물과 하수 유입을 막는 주택 차수판 236개, 상가 차수판 47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3개, 하수구 역류를 방지하는 역류방지밸브 521개, 반지하주택 침수 시 탈출이 가능한 개폐형 방범창 45개를 각각 설치한다.
저지대 주택과 상업 밀집지역 하수관거 20.7㎞를 준설하고, 집중호우 시 수압으로 인한 맨홀 열림을 막기 위해 하수도 110곳을 대상으로 잠금 맨홀 교체 및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했다. 원활한 배수를 위해 빗물받이 1만6000여개와 도덕산 공원 입구 등 하수관거 유입구 8개에 대한 준설을 완료했다.
하천 범람 등 근본적인 침수 원인 개선을 위해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 등 중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목감천 하천 정비는 목감천 하천변에 홍수조절지(면적 23만9000㎡, 담수량 256만㎥)를 설치하고, 제방(12.8㎞)을 축제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며, 완공되면 목감천 홍수위를 낮춰 도심 홍수를 방지하는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하안동-소하동 일원 노후하수관 4.7㎞를 교체하는 3단계 노후하수관로 정비는 내년 1월 착공돼 2025년까지 추진한다. 광명동-철산동 일원 노후하수관 3.8km를 교체하는 2단계 노후하수관로 정비는 2022년 12월 완료했다. 하안배수구역 하수도 정비대책도 현재 수립을 준비 중이다.
◆ 폭염대응 TF발족…실내외 무더위쉼터 146곳 지정
광명시는 올해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상황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건설현장지원반, 농업인지원반 등 4개 반으로 TF팀을 꾸리고 폭염피해에 선제 대응한다.
우선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과 공사장 등 현장근로자, 노년층 농업 종사자 등 3대 취약분야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한다. 생활지원사, 노인돌보미, 사회복지사, 장애인 활동지원사 등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한다. 이들은 취약계층을 수시로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무더위쉼터 이용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문인력 12명을 투입해 노인과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위기상황 시 응급처치 및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로당에 7월부터 8월까지 시설당 월 1만2500원 냉방비도 지원한다.
폭염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실내외 무더위쉼터와 그늘막을 운영한다. 실내 무더위쉼터는 동 행정복지센터 17곳, 경로당 116곳, 복지관 6곳, 기타(광명시청, 광명시민체육관, 도서관 5곳) 7개소 등 146곳을 지정해 최다 1만30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무더위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조물-수목 등으로 햇빛을 피하기 좋은 개웅교-광명교 등 교량 하부, 안양천 파고라, 너부대공원 정자, 연서공원 등 23곳의 야외 무더위 쉼터를 상시 운영한다. 햇빛에 노출된 횡단보도 등지에 그늘막 114개를 설치해 운영하며, 살수차 3대를 운용해 폭염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긴급 재난문자, 권역별 얼음물 생수 나눔 캠페인, 양산 쓰기 캠페인 등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