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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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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똑버스(DRT) 화성 동탄-향남에서 운행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8 08:25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화성 동탄-향남 일원에서 단계적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27일부터 동탄1신도시-향남 똑버스에 대한 시범운행 실시한 뒤 오는 7월4일부터 정식운행을 시작한다. 차량은 13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5대씩, 총 10대를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 또한 동탄2신도시는 7월 중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며, 13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10대를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경로를 만들어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1450원,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경기도는 2021년 12월부터 파주 운정-교하지구에서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행해 올해 5월 기준으로 약 39만명 승객이 이용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경기도는 올해 8월까지 10개 시-군에 116대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안산 대부도에서 4대, 평택 고덕신도시 15대, 수원 광교 10대, 고양 식사-고봉동 7대 운행을 개시했다.

경기도는 화성에 이어 올해 김포, 양주, 남양주, 하남 지역에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중 하나로 6월 고촌 지역에 먼저 10대를 투입하고 하반기 풍무-사우 지역 10대까지 총 2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남양주는 7월 오남-진접-수동-별내 등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고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로 호출할 수 있는 ‘유선콜’ 기능도 추가해 14대 농촌형 똑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인치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화성 똑버스 운행을 통해 동탄-향남 지역 주민이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문제로 불편을 겪는 도민을 위해 맞춤형 교통 서비스인 똑버스 운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버스요금으로 택시처럼 호출해서 이용하는 똑버스 운행으로 동탄과 향남 지역 주민 교통편의가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며 "똑버스를 통해 도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더 많은 도민이 더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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