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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청.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에 ‘첨단 데이터센터 위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는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KB증권, 장성군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과 KB증권은 전남 장성군 남면 일원에 4900억원을 투자해 전력사용용량 4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에 입주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라남도와 함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9년까지 호남에 총 10개 전력사용용량으로는 1287MW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호남에 남는 전력을 소비해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호남에는 넘치는 전력량으로 발전소의 발전량을 줄이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총 설비용량 1005MW의 규모만큼 호남·경남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대상으로 출력제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에 전력이 넘치자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도 생산하는 발전량을 줄였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협약식에 참석, "첨단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환영하며, 정부도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원활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3월 국무총리 주재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지난 13일 제정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 포함된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 대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을 알렸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