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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부산엑스포 지원’ 재계 총수 발걸음 더 빨라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7 14:58

4대그룹 총수 ‘엑스포 유치 활동’ 프랑스 파리行



베트남 찾아 ‘비즈니스 포럼’ 일정 소화···‘위기 대응’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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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 총수들이 글로벌 곳곳을 누비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원 활동과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대그룹 총수는 연초부터 미국, 스위스 등을 다녀온 데 이어 이달 말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일정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개최 확정일이 다가오며 총수들의 발걸음은 더 빨라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오는 20∼21일 파리에서 열리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파리에서는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보고서가 회람되고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이번 PT는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오는 11월 말 5차 경쟁 PT가 열리긴 하지만 이때는 회원국들이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에서 참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에서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6~8일(현지시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부터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CGF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이사회 공식 일정을 함께 소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펩시코, 로레알, 베인앤컴퍼니, 까르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룸에 ‘벨리곰과 함께하는 부산 엑스포 포토존’을 마련했다. 8일 개최되는 ‘LOTTE Night’에서는 24개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과 개최 역량을 직접 발표한다.

4대그룹 총수는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모일 전망이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며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내 기업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업 환경 점검을 위해 해외 ‘현장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3’과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재용 회장의 경우 이와 별도로 22일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달 12일 귀국했다.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최장기간 해외 출장이다. 현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만나 다양한 방면에서 대화를 나눴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이탈리아를 찾아 세계 최대 클래식카 모터쇼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세상에 소개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전략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상황에 총수들의 대외활동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는 분위기다. 경영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하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 대부분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위기 대응책 모색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오는 15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3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 중 하나다. SK그룹 역시 반도체 적자 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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