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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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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사무총장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1 17:46

ICAO GISS 2023 행사 위해 방한한 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 사무총장에 명예법학박사 학위 수여

한국항공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2

▲ 1일 한국항공대 개최된 ICAO 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Juan Carlos Salazar) 사무총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살라자르 ICAO 사무총장, 김병규 한국항공대 대학원장(사진 왼쪽부터)이 학위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대)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한국항공대학교가 전 세계 민간항공 발전을 위해 설립된 UN 산하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이하 ICAO)의 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Juan Carlos Salazar) 사무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 수여식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ICAO 방문단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일 오후 12시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센터 2층 비전홀에서 개최됐다.

살라자르 사무총장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ICAO GISS 2023)’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번 학위 수여식에 참석했다.

한국항공대가 ICAO 관계자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2001년 아싸드 코타이테 전 의장(법학박사), 2009년 로베르토 코베 곤잘레스 전 의장(공학박사), 2015년 올루무위와 버나드 알리우 전 의장(법학박사)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 2021년부터 ICAO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살라자르 총장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콜롬비아 민간항공국 사무총장과 라틴 아메리카 민간항공 위원회 회장 등을 지냈다. 국제민간항공분야에서 27년간 쌓은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 세계 항공보안 및 안전체계를 향상시켜 ICAO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에 큰 타격을 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전 세계 항공 네트워크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국제민간항공계의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힘써 왔다. 우리나라의 개발도상국 지원 및 ICAO 활동을 높이 평가함으로써 ICAO 이사국인 우리나라와 ICAO의 협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항공대는 이런 살라자르 총장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 이번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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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AO 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 사무총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념식수 현장에서 살라자르 ICAO 사무총장,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대)

한편,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전후에는 한국항공대 재학생들과의 토크 콘서트(Special Talk)와 기념식수 행사가 열렸다. 살라자르 총장은 ‘민간항공의 우선 순위, 현재와 미래(Priorities of Civil Aviation, Current and Future)’라는 제목으로 한국항공대 재학생 및 유학생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고, 대학본관 앞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기념하는 나무를 심었다.

한편, GISS는 ICAO의 연례행사 중 총회 다음으로 큰 행사로, ICAO 세계항공포럼(IWAF), 항공협력 심포지엄(GACS), 글로벌 항공훈련(GAT) 및 TRAINAIR PLUS 심포지엄의 세 가지 행사를 통합한 행사다. 전 세계 193개국의 ICAO 회원국에서 1,000명 이상이 참석하며, 국제민간항공산업을 이끄는 ICAO가 미래 항공산업의 비전을 발표하고 그에 따른 정책 및 교육훈련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지난해 연말 ICAO 이사국 8연임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올해 이 심포지엄을 주관함으로써 항공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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