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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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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 가격 급락…연료단가 낮아진 석탄발전 늘 듯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6 15:46

5월 둘째 주 톤당 168.3달러 기록…5주 연속 하락세 보여

작년 9월 톤당 440.8달러서 급락…8개월 새 3분의 1 수준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가격 하락 발생"

에너지 위기 충격서 점차 회복 중…구리·니켈·아연 가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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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의 모습.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석탄발전 수요가 줄면서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하는 등 급락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전력수요도 줄면서 석탄발전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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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 가격 변화 추이(2022.05∼2023.05, 월별 둘째 주 평균 가격 기준) (단위: $/톤) 자료=광해광업공단

16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평균 유연탄 가격은 톤당 168.3달러로 나타났다. 이달 첫 주보다 7.6% 떨어졌다. 유연탄 가격의 하락은 5주 연속 게속됐다.

5주 전인 4월 첫 주 기준 평균 유연탄 가격은 톤당 221.6달러였다. 지난 5주 동안 총 53.3달러(24.1%)나 급락한 것이다.

5주 동안 유연탄 가격 하락폭은 △9.5% △2.0% △1.2% △6.1% △7.6%이다.

유연탄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9월 톤당 무려 440.8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때에 비하면 이달 둘째 주 유연탄 가격은 약 8개월 새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5월 둘째 주 기준 평균 유연탄 가격은 톤당 384.9달러에 이르렀다. 1년 사이에 톤당 216.6달러나 떨어져 하락률 56.3%를 기록했다.

이달 둘째 주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평균 가격인 톤당 348.7달러의 절반 밑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180.4달러(51.7%)나 하락한 것이다.

유연탄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 이전인 지난 2021년 평균 가격 127,1달러에 가깝게 낮아지고 있다. 유연탄 가격이 에너지 위기 충격으로부터 점차 회복 중인 셈이다.

이번 달 둘째 주 유연탄 가격(톤당 168.3달러)은 지난해 평균가격(톤당 348.7달러)의 절반 밑으로 하락한 것이다.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지난 주 대비 1.8% 하락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및 계절성 수요둔화에 따라 (유연탄)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연탄으로 생산한 전력거래량도 함께 줄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유연탄 전력생산량은 1만2757기가와트시(GWh)로 지난 1월 1만7084보다 25.3%(4327GWh) 줄었다.

유연탄 뿐만 아니라 구리·니켈·아연 등 광물의 국제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연은 5월 둘째 주에 전주 대비 6.7%, 구리는 1.5%, 니켈은 1.1% 떨어졌다.

광해광업공단은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및 달러가치 상승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지난달 구리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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