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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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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한국 K-허브 내년 서울에 설립…"세계 기후분야 네트워크 거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3 14:01

추경호 부총리, ADB 총재와 K-허브 설립 합의 양해각서 체결…인력 공동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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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오른쪽)와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한국세미나의 날’ 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셰계 기후분야 네트워크의 거점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할 아시아개발은행(ADB)·한국 기후기술허브(K-허브)가 내년 서울에 설립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는 3일 인천 송도에서 양자 면담을 갖고 K-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K-허브를 한국 정부와 ADB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인력도 공동으로 파견해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서울 개소를 목표로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K-허브는 세계의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선별하고 연결해 기후분야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기후분야 ADB 사업을 설계하고 수행해 아시아 역내국에 기후분야 지식전수 및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기후 싱크탱크로서 ADB의 기후분야 역량강화를 돕고 기후 관련 정책과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할 방침이다.

향후 아태지역과 글로벌 기후논의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다.

ADB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한국 소재 기관과의 시너지 효과와 한국의 우수한 기후 기술 등을 고려해 한국이 기후허브 소재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기재부는 "한국이 K-Hub를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써 기후이슈 어젠다를 주도하는 한편, ADB 최초 한국 사무소인 K-Hub 개소를 ADB와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 부총리는 e아시아 지식협력기금에 올해부터 6년간 1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이 기금은 디지털 분야 지식 공유를 위해 한국이 2006년 설치한 단독 신탁기금이다.

한국은 다자기금인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 ADB벤처에도 각각 500만달러, 300만달러를 신규 또는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이번 ADB 연차총회에서 발족하는 다자기금 ADB 프론티어 퍼실리티에도 100만달러 출연을 약정했다. 이 기금은 아시아 최빈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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