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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장. |
환경부는 지난 2021~2022년 폐기물 종류별 발생 및 처리현황에 대해 조사한 내역을 담은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전국폐기물통계조사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 통계조사로 생활폐기물, 사업장폐기물, 폐기물처리시설 등 폐기물 발생현황 전반에 대한 서면조사 및 표본추출 방식에 따른 현장조사를 병행한다.
생활폐기물의 경우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폐기물의 발생량과 종류를 조사한다.
조사 결과 재작년과 작년 1인당 하루에 버린 생활폐기물은 950.6g으로 5년 전 제5차 조사 때의 929.9g보다 20.7g 늘었다.
이 가운데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255.4g에서 330.8g으로 29.5% 증가했다.
주요 증가품목별로 보면 폐합성수지류가 53.16g에서 93.3g으로 늘었고 물티슈류가 10.59g에서 22.49g으로 증가했다. 음식물류가 12.3g에서 19.73g으로 늘었고 마스크류는 4.71g으로 조사됐다.
생활폐기물 현장조사가 진행된 재작년 10월부터 작년 8월까지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가 지속되었던 시기로 그 특성이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량은 1인당 하루 310.9g으로 5차 조사 368g에 비해 15.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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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결과. |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배출량은 308.8g으로 제5차 조사 결과인 306.5g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발생원별로는 아파트 218.76g, 연립·다세대 85.99g, 단독주택 68.33g으로 최대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사업장폐기물의 경우 경제규모(GDP 기준) 대비 발생량은 0.24t/10억원으로 제5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비해 9.1% 증가했다. 사업장폐기물의 발생량 대비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의미하는 순환이용률은 건설폐기물 98.8%, 사업장배출시설계 85.7%, 지정폐기물 63.3%, 사업장비배출시설계 61.4%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1회용품 현황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조사 결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 중 1회용품이 37.32g으로, 연간 발생량으로 환산하면 지난 2022년 기준 70만3327t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량제봉투에 혼합 배출되는 1회용품은 1인당 하루 25.53g으로 재활용가능자원으로 분리 배출되는 11.79g의 2배 이상이었다. 시장상가, 업무시설, 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62.4%,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 가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37.6%로 조사됐다.
종이컵, 광고선전물 등 폐종이류가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1회용품 중 49%를 차지했다. 접시·용기 등 폐합성수지류 41%, 젓가락·이쑤시개 등 폐목재류 8.5%, 접시·용기 등 폐금속류 1.5%로 뒤를 이었다.
폐기물처리량은 지난 2020년 기준 연간 총 1억9416만t으로 집계됐다. 재활용 89.1%, 소각 4.6%, 소각 외 중간처분 1.9%, 매립 4.3% 비중으로 처리되고 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바탕으로 폐기물 감량 및 순환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