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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월요병 날린다...한화생명, ‘63피트니스 센터’로 복지 차별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3 14:37
한화생명

▲한화생명 63피트니스센터에서 필라테스 중인 신입사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이 MZ세대 신입사원에 맞춘 차별화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워라밸을 넘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워라블’이 회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에 맞춰 회사 환경도 변화하는 것이다.

1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초 한강과 남산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직원 전용 체력 단련 공간 ‘63피트니스 센터’를 개장했다. 이를 위해 본사인 63빌딩 40층 한 층을 통으로 변경했다. 개장 100일이 지난 지금도 등록 대비 이용률은 70%를 상회하고 있다. 등록 인원은 피트니스 센터 오픈 당시 1500명이 신청해 700여명이 최종 선발될 정도로 치열했다.

63피트니스 센터에 들어서면 전면이 통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여의도 빌딩숲과 고요한 한강변의 탁 트인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동쪽 아침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런닝머신을 뛰며 활기차게 아침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얼굴에 활기가 넘친다.

40층, 약 320평(1067.62m²)에 달하는 한 층 전체를 유산소존, 웨이트존, GX존, 필라테스룸으로 탈바꿈했다. 또 운동복과 수건은 물론, 땀을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도 모두 갖췄다.

한화생명 측은 "MZ세대가 가장 원하는 회사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의 결과로, ‘피트니스센터·도서관·사내카페’ 등의 복지 차별화를 이뤄냈다"며, "직원의 건강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 63빌딩의 2개층을 할애해 투자한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수인재 발굴과 직원들의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2019년 본사 7층에 ‘LIFEPLUS 라이브러리’를 열었다. 총 10만여권(종이도서 3만여권, 전자도서 7만여권)의 책을 구비해 새로운 경영 환경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300석에 달하는 열람실과 6개의 미팅룸을 업무 시간에도 상시 개방해 필요한 지식을 바로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한화생명에는 기존의 일터를 벗어나 강원도 양양 브리드호텔에서 근무하는 ‘Remote Workplace’도 운영 중이다. 사내 복지형 카페인 ‘LIFEPLUS 카페’를 비롯해 피트니스 센터, 도서관까지 직원들을 위한 시설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직원 복지 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서울, 대전, 부산 콜센터에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한 헬스케어실 ‘새늘 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대표적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직원에 대한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향후 이와 같은 복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2023년 신입사원을 모집을 진행중이다. 채용직무는 영업마케팅, 상품계리, 투자, 여신/대출, 디지털금융,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 부문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업관리 등 총 9개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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