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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국내 기업 최초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채권 ‘성 평등 사회적 채권’을 미화 5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성 평등 사회적 채권은 취약계층 여성 차주 지원을 위해 성 평등이라는 구체적 테마로 발행된 사회적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발행 금액 전액을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대출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1.07%를 가산한 4.50%로 결정됐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3월부터 2주에 걸쳐 아시아, 유럽, 미국의 70여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한국 은행권 전반의 차별적인 수익성, 안정성, 자산건전성 등을 설명하고 투자수요를 면밀히 점검하는 등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성공적인 발행을 통해 차별적 외화 조달 역량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레고랜드 사태로 급격히 얼어붙은 자금조달 시장 속에서도 호주 4억 달러 규모 캥거루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성 평등 사회적 채권 뿐만 아니라 기후 채권(USD), 코로나19 대응채권(USD·AUD), 지속 가능 연계 차입금(USD) 등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다양한 ESG 연계 조달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외화채권 조달이 이뤄져 신한은행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행이 향후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한국계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여건 개선에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