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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의혹을 반박하는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법원에 출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소인부절차는 피고인에게 기소 내용을 고지하고 재판부가 피고인으로부터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그의 무죄를 주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NBC 방송은 구체적 혐의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 30개 정도 혐의(charges)가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가운데 중범죄(felony) 혐의가 최소 1개 포함됐다고 전했다.
특히 관심을 받는 의혹은 단연 포르노 배우 성관계 입막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를 지급한 의혹을 받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절차에 앞서 맨해튼 지검에 출석해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촬영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위해 3일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이 범죄자 식별 사진을 찍는 초유의 사태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기소부인절차 직후인 4일 밤 플로리다 자택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 박해’ 주장과 선거 조작을 위한 사법 시스템 정치적 무기화 주장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전부터 공개적으로 체포설을 제기하고 "거짓에 근거한 기소가 초래할 수 있는 죽음과 파괴가 우리나라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거칠게 공격해왔다.
그는 대배심이 기소 결정을 내린 뒤에도 "정치적 박해", "마녀사냥" 등의 표현을 쓰면서 반발했다.
이런 주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반감을 가진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당 경쟁자들 사이에서 대선 지지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뉴스와 유고브가 지난달 30~31일 미국 성인 10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후보 선호도에서 52% 지지율을 기록해 압도적 1위였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보다 31%p나 뒤쳐진 21%로 뒤를 이었다. 이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5%),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3%) 등 순이었다.
실제 기소에 대한 여론도 첨예하게 엇갈렸다.
미국 ABC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전국 59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45%는 성관계 입막음 의혹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야 한다고 답했다.
‘기소 돼선 안 된다’는 답변은 32%, ‘모르겠다’는 응답은 23%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47%가 이번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해, 정치적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은 32% 보다 많았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 6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 돼선 안 된다’, 79%는 ‘이번 사건은 정치 수사’라고 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호적이었다.
공화당 의원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반 바이든 전선 구심점으로 삼아 총력을 모으고 있다.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터너 의원은 CNN에 출연해 "형사 절차가 진행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소를 강하게 규탄했다.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에서 "이 정치 연극이 다른 중요한 문제들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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